하도 네이버 시박새퀴들이 네타질을 많이해서
영화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게 젤 잼있어! 라고 생각한 나머지
제가 좋아하는 김성수감독의 동명이인인 김성수감독을 착각해서
부풀어 오르는 가슴을 부여잡고 본 영화가 야수입니다.
제가 야수가 재미없다고 느낀건 캐스팅과 타당성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상우가 그렇게 생겨먹은건지 아니면 연기력이
부족인지 얘가 욕하는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얼굴은 힘들고 고된일을 하는 형사 이전에 그냥 노숙자
분장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아마도 감독은 권상우에게 공공의적의 설경구 이미지를 주문했던거
같은데 설경구와 권상우의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혀 결과는 달랐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권상우는 그냥 깡패가 아닌
놀기좋아하는 뺀질뺀질 양아치역활이 훨씬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말죽거리에서 나오는 소심쟁이 고삐리역도 좋았었죠.)
그리고 유강진역으로 나오는 그 아저씨.
아.. 정말 아저씨 별로였어..
아마 비슷한 시기에 본 달콤한 인생에서 황정민이 너무 악역 역활을
잘 소화시킨지라 상대적으로 좀 별로라고 느낀듯 쉽네요.
(근데 왜 황정민이 특별출현인가요??)
왜 권상우는 유지태에게 유독 님님거리면서 살갑게 굴었을까요?
소주잔대신 '남자라면 병나발! >_<' 이거 때문이었을까요?
아님 '이 지포라이터를 너에게 주마!' 였을까요?
그 상사알기를 우습게 알며 지 목숨 귀한줄 모르는 자식이
유지태라면 넙죽넙죽 사랑해염 검사님이라고 하기에는
영화에서 너무 부족합니다.
아마도 궁댕이가 감각이 없어질정도의 러닝타임을 의식한지
뭐땜인지는 모르겠지만....
야수를 보는것 보다는 차라리 생각없는 코메디 영화를 보겠고
코메디 영화보다는 차라리 무한도전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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