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미 쥐뿔도 없을 가능성이 꽤 있어보입니다.
'화성에서의 생존'이라는게 얼마나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인지에 대해
그다지 생각도 없고 알지도 못할테니까요. 몰입이 안됩니다.
그래도 나름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된다면
드라마와 SF빠심(...)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볼수 있겠는데요..
원작은 안봤지만 2시간30분에 모든것을 다 몰아넣기에 힘들었다는건 확실합니다.
사실 오랜시간에 걸친 생존기인데 그걸 하나하나 다 풀기엔 무리가 있겠죠.
그러다보니 뭔가 좀 부실해 보입니다.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몰입도가 좀 떨어집니다.
그 노력을 하는 장면들이 좀 더 많은 분량으로 좀 더 극적으로 나왔다면 좋았겠죠.
몰입도가 훅 올라갈겁니다.
뭐 그래도 빠심으로 극복가능합니다.
이 작품은 위트가 넘칩니다.
근데 초긍정적이고 위트 넘치는 주인공이 그런 마인드로 살아남는 이야기...
...라기보다는 그냥 보통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마지막에 사람들 앞에서 하는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어떤분이 화성판 캐스트어웨이라고 했는데 그게 딱 적절한듯 합니다.
지구에서는 주인공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여기서 갈등요소가 적어서 아쉬움)
주인공은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을 하는 우주 드라마가 펼쳐지는데
이 와중에 그래비티같은 서스펜스와 인터스텔라같은 장대하고 신비한 장면이
등장할 여지는 쥐똥만큼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위의 두 영화와 같은 것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확률 87%입니다.
점수를 내 본다면
sf 관심없고 잘 모르는 일반관객을 고려해서 6.5 / 10 정도..
sf 좀 알고 이런류 소재를 좋아한다면 8/10 정도 될듯 합니다.
전 완전 몰입해서 봤기에 그냥 8.5 점 주고 싶습니다..ㅠㅠ
계속 눈물이 주르륵...
그리고 3D, 4DX에 관해서...
그냥 2D로 보셔도 됩니다.
3D 효과는 분명 잘 살아있는데 너무 잘 살아있어서
그다지 티가 안납니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 분량도 크게 많지 않구요.
3D장면이 눈에 확 들어오는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화면에 녹아있어서
보다보면 이게 3D인지 그냥 일반화면인지 헷갈릴때가 좀 있습니다.
당연히 4DX로 느낄수 있는 효과도 그닥 없을겁니다.
뭐 사건 사고 있을때 의자 좀 들썩이고 바람불고 그러겠죠.
그나마도 몇번 안되지만.
게다가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물 뿌릴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억지로 뿌릴려면야 뿌리겠지만 의미없음.
아이맥스는 논의할 여지가 없는걸로 압니다.
아이맥스필름으로 촬영한거 아니니까...
왠만큼 화면작은 극장 아니면 그냥 일반 상영관에서 2D로 보시면될듯.
암튼 전 굉장히 즐겁게 관람하고 왔네요.
외화 | 1809명이 읽었어요. 3.145.96.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