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장님이 매달려서 기타를치는데 기타에서 불이나오는 장면이 쩐다고 생각하면 보러가라고 누가 그랬는데, 설명만듣고도 쩐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보니 존나 개쩜
-액션씬과 그 씬들을 잇는 시퀀스는 매우 농밀함. 보통 그런경우 보다가 지치는경우가 생기지만 매드맥스는 적절한 B급감성(?)을 요소요소 배치해서 보다가 지치지 않고 오히려 더 몰두하게 되는 느낌. 아니면 내가 이미 초장부터 뽕을 맞아서 그런걸수도 있고...
-어벤져스2에서 아쉬웠던 점이 매드맥스를 보면서 어찌보면 더욱 뚜렷해진것같은데.. 어벤져스는 이미 이시대의 신화이지만, 그들에게 이른바 '인간성'이라는걸 부여하기위해 썼던 시퀀스가 과연 관객들이 그들을 이해하는데 효과적이었는가? 라는것.
-매드맥스는 반대로 개인의 서사가 신화로 완성되는 이야기. 이부분에서 좀 놀랐던건 감독은 신화를 찍어가는 와중에 적어도 눈에 띄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쓰지 않았음. 맥스라는 개인이 가지는 무게감과 담백함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를 신화로 만듬. 맥스라는 아이덴티티에 쌓여진 이전 필름들의 역사가 있기에 따로 무언가를 취하지 않을것일수도 있지만, 전작을 보지 않은사람에게도 위화감이 없게 만들었다는건 분명 70세 노감독의 탁월한 능력.
-헤라클레스의 시련을 생각나게하는 맥스의 이야기, 광신도들과 그들의 보스. 그리고 여인들의 모습은 그들 모두가 모든것이 멸망한세계에서도 이상향을 찾는 인간이라는것. 그리고 그런 인간의 이야기가 신화가 될수 있다는것. 여러모로 그리스신화의 세기말버전이 아닌가 싶은데 사실 퓨리로드는 발칸반도일지도...
-극단적인 세상에서 감독이 제시하는것은 인간의 신화. 그리고 그것은 너무나 보편적인 가치.
-톰 하디는 입에다 뭘 씌우는걸 좋아하는듯(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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