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에 상당한 신경을 썼는데
중형 1:1 포맷의 느낌 나는 의도적 구도
다양한 색감
영화 속에서 나온 폰트에도 신경 쓰는 미장센들! (이게 가장 큰 매력 아닌가 합니다.)
다양한 유명 배우들이 끝 없이 쏟아져 나오는 재미
러스키러스키! 스러운 분위기에 너무 잘 맞는 음악들
뭔가 거창한 하나의 완결성 있는 이야기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빡!!! 있기 보다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믿고 끝도 없는 구연동화 듣는 느낌의 스토리텔링
최고의 영화, 명작 정도는 아닌데
색 있는 수작 정도는 됩니다. (명작이라고 하기엔 이야기의 깊이감은 좀 떨어진다 생각되네요)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누구나 봐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는 영화고
무엇보다 전 이 영화의 미장센이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더 폴' 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몇몇 있었는데
'더 폴'이 대놓고 미장센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를 꾸몄기에 영화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고
동떨어진 움직이는 미장센 놀이 라고 했다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은 영화속에 자연히 녹아들어있습니다.
인물에 따라 다르게 쓰는 조명이나
의상이나 화면 구도 폰트
색상 하나하나 신경 쓴 것이 들어나며 그것들이 러시아 형님들 같은 부윈기와
뭔가 오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이 요소 하나만으로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덧 : 에곤 쉴레 왜 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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