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여러 인물들이 좁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이야기를 흐트려 놓는 모습에
일본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초보 감독 답지 않게 최대한 눈치 보지 않고
신나게 달리며 찍은 영화같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초반부터 중반까진 빠르게 쉴 틈을 주지 않고 내달렸기에, 신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물들이 빠르게 뱉어내는 대사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흥분되고 재미있는 상황에서는 숨도 안쉬고 말을 뱉어내는게 저와 비슷해서 더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사가 너무 빠르다 보니 청해가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어날리가 만무한 승무원들의 드립들과 돌발 행동들이 초중반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줬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스퍼트가 강했던 것에 비해서 지구력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반복되는 비슷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느꼈을 짜증이 관객에게도 느껴질법한 연출도 있었고,
점점 심하게 망가져 가는 상황에서 더 수위가 높은 코미디가 터질 수 있음에도 자제한듯한 장면도 보였습니다.
영화에서 코미디를 만들어 내는 재료가 캐릭터들의 개성 뿐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배우가 배우다보니 카메오가 깨알같습니다. 카메오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주말에 친구들과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즐겁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ps 일본 승무원 역할의 배우 이쁘더군요.(짤방녀)
일본인인가 했는데 한국배우 고승희씨랍니다.
사진빨 더럽게 안받는거 같습니다. 스크린에서 준나 이쁘니까 돈내고 가서 큰 화면으로 본 뒤
캐스트롤 올라갈때 딸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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