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미스테리한 현상이 중심이 되어야하는데, 초반부를 넘어서는 엑소시즘적인 해석이나 쓸데없이 엑소시즘 자체에 대한 설명을 난무한다. 현상 -> 놀람 -> 엑소시즘 설명의 반복인데, 애초에 엑소시즘따위 공감도 안되고 궁금하지도 않으니 첫 패턴 이후 바로 지루해진다. 마치 '엑소시즘 홍보 영화'같았다.
2. 예고편은 신선했으나, 그외 공포를 유발하는 장치들이 상당히 진부함. 일단 귀신도 죤나 안무섭게 생겼고, 사람들 놀래키는 방식도 굉장히 병신같으며, 심지어는 인형의 생김새도 굉장히 인위적이라 공포스럽지 않다... 전체적으로 '인위적'인 티가 너무 많이나서 전혀 실화같지도 않고, 귀신이 사람들을 이리저리 잡아던질 때는 내가 해리포터를 보는건지 뭔지 사람들은 낄낄낄웃고 병신의 정점이었다.
3. 쓸데없이 자꾸 사랑의 힘을 어필하며 포커스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퇴마사 남편, 모든 현상에 째깍째깍 엑소시즘 적인 해석으로 직구를 던지며 상황의 미스테리함을 찢어버리는 퇴마사 아내, 아내가 병신이 되어가는데도 제법 담담한 표정과 행동으로 일관하는 남편, 좃같은 상황에서 뜬금없이 개그치려고 부단히도 노력하는 경찰, 유쾌한척하다가 중간에 뜬금없는 썸씽?은 뭐지시발 나중에 심지어 기억도 잘 안나는 조수 등등 캐릭터 구성도 병신같음.
요약 : 전혀 실화같지도 않고 인위적인 냄새나는, 엑소시즘 짱짱맨 홍보를위해 만든 병신영화
공포에 중간중간 사랑 웃음 넣고 나중에는 스릴러와 감동까지 넣으려다가 개잡탕됨ㅎ
잡담 | 1023명이 읽었어요. 18.222.1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