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떤 리부팅 프로그램이길래?
거대한 유토피아 위성도시의
주 제어시설에
아무나 접속해서
가볍게 껏다 킨다는게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아무튼 이건 논외로 치고
6~70년대 SF에서 그려지던
지구밖 위성건설,
유토피아,
불치병 정복으로 인한 불사,
빈부격차,
세계를 지배하는 다국적 기업 이런게 다나오네요.
컨셉디자인 또한 일품
디스트릭트9에서의 컨샙아트도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 작품에도 괜찮은걸 보면
이 감독이랑 일하는 디자이너들이 대단한 사람들임에는 분명함.
초반 엘리시움을 비춰주는 씬에서
베르사체(메두사 머리 마크)의 전신 케어 침대라던가
안드로이드 로봇 공장 사장이 타고다니던 화려한 비행선의 마크가 부가티라던가
(비행셔틀 색상 마저도 요즘 부가티 베이론의 검고 붉은 사치스런 색상에 내장재도 고급인 설정)
중간 중간 나오는 명품 브랜드들이
미래에는 이런 제품으로 명맥을 유지할수도 있겠다고 보여주는 컨샙디자인도 꿀잼.
근데 이야기만 놓고 봤을때는 별로 재미는 없었음.
디스트릭트9처럼 설정이 전혀 색다른것도, 잘짜여진것도 아닌
그냥 이제는 평범해진 내용의 SF영화.
이게 나쁘다는건 아님.
액션도 들어있고 권선징악 좋음
다만 눈이 높아진 관객들에게 어필할만큼 신선한 충격을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
SF덕후들에게 추천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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