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테러범의 협박전화와 1차 방화대교 테러가 터질때 까지는
겉으로는 신뢰도 높은 앵커지만 속으로는 신분 상승을 위해 별짓을 다하는 윤영화의 캐릭터가 잘 살아났고
테러가 터졌을때의 긴박함과 실감나는 언론인들의 대응이 볼만했습니다.
2. 중반부는 점점 산으로 가기 시작함.
1차 테러 이후부터는 폭탄가지고 심리전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 한데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이 너무 잡다하고 캐릭터도 형편없는데다
윤영화 캐릭터도 거기에 휩쓸려버려서 점점 평면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생방송중에 속보 앵커들끼리 전화 인터뷰를 하는 등 현실감도 실종되는데다
대통령이 나오네 마네 하는거 가지고 질질 끌어서 긴박함도 점점 없어지더군요.
3. 후반부는 허무함
2차 테러 이후 윤영화가 방송 녹화를 이용해 심리전을 펼치면서 범인을 잡으려고 나서는데
신분 상승을 위해 전 마누라 특종까지 뺏아먹던 윤영화가
전 마누라의 실종에 갑자기 범인까지 직접 잡으려 드는 정의의 사도가 될수 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진범 등장 타이밍과 죽음, 정치권의 압박으로 윤영화가 코너에 몰리게 되는것 까지는 좋았지만
사옥을 터트려서 국회와 함께 자폭으로 끝내는 결말은 좀 허무했네요.
러닝타임이 생각보다 짧던데 뒤에 윤영화와 정치권의 머리싸움을 좀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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