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말이 필요없는 짱짱맨
거대 괴수, 거대 로봇, 이시다 마나 전부 다 좋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풀발기 상태로 봤습니다
예고편 보면서 '이거 CG 파트가 CG인게 너무 티나는거 아닌가' 걱정됐었는데
3D로 봐서 그런지? 그런 느낌은 없었고요
한 걸음 내딛는 것만으로도 벌써 그 무게감부터 다르고
주먹을 지르며 싸우는 장면에선 태산이 무너지는 것 같은 이 위압감이라니..
역시 거대하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고, 뭔가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고
이런 류의 소재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멘트 하기엔 늦은 감이 있지만)
굳이 아쉬웠던 점을 꼽아보자면
1
처음부터 3D 카메라로 찍은게 아니라 나중에 3D화한 영화들에서 느껴지는
배경 빌딩이나 헬기 등이 프라모델처럼 보이는 부분이 가끔 있었음.
감독도 그 문제 때문에 고민하다가 긴 시간을 들여서 모든 작업을 자기가 직접 했다던데
그런데도 이 정도인걸 보면 확실히 어려운 문제인거 같네요
2
체르노 알파...
체르노빌에서 모티프를 따왔다고 대놓고 어필하는 예거 디자인도 그렇고
루스끼 파일럿들도 남녀 모두 러시아 마피아와 붉은 군대를 섞어놓은 듯한 마초틱한 매력을 팍팍 풍기던데
그 아까운 친구들을 그렇게 허무하게 내주냐... 이래서 지휘관이 똑똑해야함
3
자극적인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의 향연이 내내 반복되니까 역치가 계속 올라가는 느낌
나중에 수중씬 쯤에선 좀 물리기도 하고 눈이 피로하더라구여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혹평이 생각보다 많다는게 약간 의외네요
혹평했다고 뭐라고 하는건 절대로 아니고
만약 제가 이런 취향이 아니었다면 시놉시스나 예고편 함 살펴보고
절대로 극장 안 갔을거 같아서요;
블록버스터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고
'거대괴수랑 거대로봇에 CG 떡칠한 영화 나온대!'하면 어지간한 사람은
이미 어떤 영화일지 대충 견적 나올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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