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영화라곤 기껏해야 내 핑계 대지말라고 외치는 원빈이나
자빠지는 국방용 홍보영화 밖에 못봐서 그런지 보는 내내
불쾌했다. 너무나 현실적이라 저렇게 까발려되나 보는 내가
불안할 정도로 군시절 내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허탈한 웃음만
간간히 나왔다. 유행가 가사처럼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였다.
다만 너무 군의 부정적인 모습만 그린것 같아서 아쉬웠다.
영화에서 그려진 모습이라면 딱 내가 상병 정도까지 그선까지만
정말 말 그대로 공감 백배 이만배 할수 있었지만 요즘은 군도
많이 변했다. 해가 갈수록 너무 변해다보니 부작용이 생길까 걱정해야
할 정도다. 그 변하는 과도기 과정에서 군생활을 한 나로써는 다른면의
군대를 보여주지 못한게 아쉽기만 하다. 그러니까 육군 스타님이
감독 때려죽이겠다고 소송을 걸지
요즘은 얼마든지 선후임끼리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외박이나 휴가나가면
다 형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요즘 싸이월드라는 인맥을 연결해주는
끈이 있어 내무실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하고 계급없이 풀어 놓는다.
군대가 아무리 좆같아도 어차피 사람 모여 사는곳이 살만하고 버틸만하다
근데 잼있다곤 못하겠다 솔직히.... 그냥 살만해....버틸만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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