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영화의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1991년작. 이 영화를 3년전 쯤에
알게되었는데 디브디샵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표지에
'Winona Ryder'라는 이름만 보고 구입했다. 짐자무쉬라는 사람의
명성은 모른채... 10살때 비틀쥬스랑 가위손을 보고 뿅뿅 가버렸던
위노나 라이더였기에, 그리고 그 당시의 라이더였기에 디비디를
들고 집에오는 기대는 매우 컸으리라.(아직도 노니가 좋다)
영화를 보면서 위노나가 25분밖에 안나온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밀려왔지만 그 아쉬움을 가라앉히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기에...
로스엔젤레스, 뉴욕, 파리, 로마, 헬싱키 5도시의 택시기사들이
밤에 손님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는 영화다.
다섯개의 애피소드로 나누어졌으며 각 애피소드별 하나의 도시를 다루고 있다.
젊은이들의 꿈과 직업, 이민자의 적응문제, 인종주의, 장애인차별,
성(sex), 사랑 및 가족문제 등의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는데
그 수단이 택시기사와 승객들간의 유쾌한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재미있다.
세계 어디서나 택시는 비록 잠시 뿐이지만 교통수단을 떠나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친숙한 공간이자 깨달음의 공간이라는 것.
이게 인상 깊었다.
*이 영화 캐스팅이 저예산 인디영화 답지 않게 화려하다. 세계각국의
유명배우들이 등장한다. 라이더를 비롯 지나 롤랜즈, 베아트리스 달,
로베르토 베니니 등등...
*순수했던 철부지 소녀이자 꿈의 이상형이었던 노니도 벌써 37살...
아 세월이여...
(출처: 본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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