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공개 손님 … 2006-12-09 22:34:41
	그냥 공상일 간지

2	비공개 손님 … 2006-12-09 23:18:46
	오펠리아 아닌가요?

3	비공개 손님 … 2006-12-09 23:19:10
	그거 해석은 개인몫으로 남겨둔거임

4	비공개 손님 … 2006-12-10 00:06:53
	아..마음에 들었던 영화.성의있게 답변하자면. 원래 그런결말에는 공식적인 단정적 해설을 주지 않는법이고,흔히 '열린결말'이라고 표현하죠. 공주든 정신분열환자였든 결국 모로가도 상관없을겁니다.감독에게도. '오필리아'라는 명칭이 헴릿의 여주인공을 겨냥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비극적 인생과 광기,순수성,(여타 관련미술작품들에서의)탐미성 같은 요소가 영화의 캐릭터와 잘 들어맞는건 사실인것 같아요. 게다가 우화적인 설정들과,영화의 비극적 정서,구성들을 생각해봤을떄 마지막 엔딩은 결코 해피엔딩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지요. 영화상의 현실의 비중이 요정의 세계보다 훨씬 비중있게 힘이 치우쳐있기때문에. (요정세계의 물건이나 생물들이 현실에 와서 마법적인 힘을 발휘못하고 허무하게 죽음을 당하거나,아무것도 없는것처럼 묘사되는걸 보면요.마지막 비달대위가 유적지에서 보는건 아무것도 없는 지대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오필리아의 모습인것처럼) 여러모로 요정의 세계는 오필리아의 시야에만 종속되어 있게 묘사되어있지만 여러 디테일에서 논리적 가능성을 남겨두기도 했어요. 1)예컨데 마지막 자신의 방에 갖힌 오필리아가 군인이 지키고있는 잠겨진 방을 홀연히 빠져나와 자신의 동생을 훔치는데. 여기에 분필을 이용하는것으로 묘사되어있습니다.분필에 마법적인 힘이 없다면 오필리아는 결코 그방을 빠져나올수 없었을겁니다. 2)죽은 나무는 어쨌든 두꺼비 접전후에 점점 생명을 얻습니다.

5	비공개 손님 … 2006-12-10 06:13:31 x
	환상이었든 아니었든 그 지옥같은 상황을 오필리어는 결국 탈출했기에 모로 보나 해피엔딩이랄 수 있겠네요

6	비공개 손님 … 2006-12-10 08:52:27
	저는 배드앤딩으로 해석해야 할거 같던데 하여간 개짱

7	비공개 손님 … 2006-12-10 14:39:17
	.. /아니죠.현실에선 개죽음을 당한거죠.당시 독립군에 의해 세력이 평정된 상태이기도 했고.

8	비공개 손님 … 2006-12-10 14:43:41
	난 그냥 꿈으로 봤는데 ㅋㅋ 손바닥눈 괴물 ㅋㅋㅋ

9	비공개 손님 … 2006-12-10 23:20:43
	공식적으로 베드엔딩이라던데

10	비공개 손님 … 2006-12-12 09:02:05
	그런가요? 제 병신 친구는 해피앤딩이라고 존내 그러고 저는 배드앤딩이라고 존내 그러고.

11	비공개 손님 … 2006-12-12 16:14:54
	근데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될듯

12	비공개 손님 … 2006-12-13 13:02:55
	그년 정신병 걸린 거삼

13	비공개 손님 … 2006-12-13 13:03:24
	판의 미로는 그게 스포일러가 아니라 나무의 요정이 착한놈인지 나쁜놈인지 그게 스포일러임

14	비공개 손님 … 2006-12-13 14:55:57
	나무의 요정이 누군가요?

15	비공개 손님 … 2006-12-15 21:46:25
	답변4에 나온 것 처럼 감독은 '구멍' 한가지를 남겨 놓았죠. 그 분필이 없었다면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방을 빠져나와서 동생을 찾으러 갈 수 없었을테니까요. 저는 공주가 되었다고 보는 쪽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해피엔딩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얘깃거리가 나올 수 있는 엔딩인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