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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단성사에서 시사회를 통해 봤는데요, 원작과 손색 없이 아주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내용은 타짜 1부의 골자를 그대로 따왔습니다. 종목도 섯다고 결말만 조금 다릅니다.

조승우, 유해진, 백윤식, 김혜수 연기 정말 잘합니다. 각자의 캐릭터를 개성있게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출연하는 사람 대부분 무리없이 적절하게 잘하는 것 같습니다. 도박판에서 패를 돌리며 서로 심리전을 할때 마치 내가 배팅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입되더군요. 특히 '아귀'역의 김윤석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네요. '야수'에서 보스친구이자 똘마니로 나왔던게 기억나서 왠지 좀 반가웠는데 참 카리스마 있게 연기 잘하길래 놀랐습니다. ^^;

원작의 시대적 배경이 60년대 였던거 같은데 영화에선 90년대 중반으로 설정합니다. 90년대 도박판에 섯다하고 있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색다른 분위기를 잘 연출한것 같습니다.

작품성, 재미, 연출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원작을 안 본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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