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임무의 완료 여부만이 승패를 가르는 유일한 필요충분 조건이고
임무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위치에서 전투가 강제됨.
중요한 순간에 거점에 누가 있었느냐, 전선을 밀었느냐, 막아냈느냐가 핵심임.
여기서 저격수의 첫 번째 문제점은 그 정해진 장소에 없다는 데에 있음.
즉 전선을 형성하는데 참여하지 않고,
아군이 전선을 형성하고 강제된 한타를 하고 있을때, 상대방의 빈틈을 노려서 킬을 따는게 주 임무인데,
초반부터 하이페이스로 한타가 끝없이 지속되는 경기 내내 저격수가 후방으로 빠진 팀은 줄어든 머리수 때문에 매우 불리한 전선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음.
6:5 정도는 큰 차이 아니니까 저격수를 옵션으로 가져가는게 나쁘지 않은거 아냐? 하고 생각하는게 전형적인 위도우충, 한조충의 생각이고
6:5는 시발 존나 큰 차이임.
저격수가 최소한의 1인분을 하는 조건은 이 전선싸움을 5:5로는 만들어 주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킬을 따줘야 됨.
이 게임은 리스폰이 매우 짧아서, 죽고나서 다시 전선에 복귀하는 시간이 대게 15초도 안걸림.
넉넉하게 15초라고 보면 15초마다 킬을 따야 간신히 최소한의 1인분을 하는 샘이고
그럼에도 중요한 순간에 (거점이 넘어가냐 아니냐, 추가시간을 연장하느냐 못하느냐의 순간)
거점에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1인분이 아니고 최소한의 1인분이라고 표현함.
진짜 밥값을 하는 저격수는 적어도 위치가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야에 적이 들어오자 마자 두명 정도는 바로 따내는 정도의 실력이 필요함.
그리고 바로 다음 저격 포인트로 이동해서 준비. 이게 안되면 그냥 패배의 인도자라고 보면 됨.
하나무라 B 수비같은 경우는 뒤지고 나서 복귀하는데 10초도 안걸리기 때문에
공격진영에서 저격수를 선택하는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고
반대로 상대팀의 복귀 경로가 긴 경우는 저격수가 해볼만한 픽이 됨. (실력이 된다는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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