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절대적인 아군은 아인족 노예 한 명 뿐
어느날 적대국 왕자와의 정략결혼이 결정되면서 주인공의 운명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토마 레이 작품 답게 그림체 깔끔하고 남자캐릭터들은 재수없고
소재는.. 의외로 스케일이 크네요
주인공이 개인적으로 겪어온 고난 위에 국가간의 대립, 각국 왕가의 골육상쟁, 인간과 아인족의 대결 구도가 동시다발로 몰아칩니다
복잡하게 뒤얽힌 남녀들간의 애증관계도 빠질 수 없겠고요
다만 각국 왕가, 군벌, 대소 신료들간의 파워 게임에 집중하는 대신
다분히 소녀적인 감수성의 층위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 순정만화답네요
그리고
재미도 있고 뒷내용도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지만
주인공이 힘들 때가 있으면 잘 풀릴 때도 있어야 이야기의 강약 조절이 될텐데
영원히 고통 받는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듯.
(스토리의 진행이 지지부진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어떤 느낌이냐면
보이즈 온 더 런이나 아이 앰 어 히어로를 읽을 때의 바로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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