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함에 압도당할 정도의 건축물들.
조금은 코어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니헤이 츠토무가 현재 연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브레임! > 바이오메가 > 시도니아의 기사 순서로 그리고 있죠. (중간중간 단편도 있고)
브레임!의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대사가 극도로 절제되어 있고,
혀를 내두를 정도의 거대하고 복잡한 건축물들을 단신으로 헤쳐나가는, 마치 심해에 빠져버린 답답함과도 비슷한 공허한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칠듯한 간지를 대분출하는 케릭터들 (키리이부터 시보와 사나칸. 도모체프스키, 세우등등등)
빠져들 구석은 넘치고 넘치는데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불친절함'
대사가 적어 상황설명이 잘 되질 않고,
건물이나 메카닉 디자인등은 끔찍하게 멋지지만 사람은 대충 그려놓은 듯한 그림체에
세계관도 미칠듯이 넓은데 사소한 부분은 몇컷으로 넘어가는 쿨한 전개(사실 이곳저곳에서 설명가능한 부분이 존재하나)
그리고 꽤나 그로테스크한 부분도 있고. 암울한거 못참는 사람은 끝까지 읽기 힘든 점 등등..
사실 사람들이 브레임의 스토리가 도대체 뭔지 알 수 없다는 평이 많은데, 꼼꼼하게 설정등을 찾아보고 다시 한컷한컷 천천히 읽기 힘들다면,
의외로 브레임! 같은 경우에는, 주인공 키리이에게는 뚜렷한 한가지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 바이오메가보다는 보기 쉽다고 봅니다.
다음작품으로 넘어 오면서 '인물'을 조금 더 잘(;;;) 그려 주면서 동시에 세계관을 미친듯이 넓혀버린 바이오메가 라는 작품이 등장하게 되죠.
브레임! 에서의 키리이처럼 바이오메가의 조이치 역시 한가지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배경이 너무 방대해져서인지 몰라도 이 역시 단 한번 읽은 것으로는 이야기 전개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든것이 사실.
그리고 현재 괴작(?) 시도니아의 기사로 오게되는데 니헤이 츠토무가 어떤 심정적(?) 변화(?) 인지 전작과는 비슷하지만 전작과는 상이한 노선을 걷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바이오메가 5권 쯤에서 그림체가 변화하는 느낌을 주더니......
비슷한 점은 역시나 거대한 공간, 방대한 세계관, 목적의식을 가진 남자 주인공 등등이 있겠지만
시도니아의 기사에서 변화된 점은.
1. 대사가 많다. 그래서 비교적(?) 친절(?) 하다.
2. 러브라인이 있다.
3. 브레임! and so on 에서 보여준 개그요소들의 존재.
일단 대사량이 꽤 되는데, 이런 본격 sf물을 본적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무슨말인지 모를(?) 상황이 펼쳐진다는건 함정.
현재 일본에서 8권까지 나온것 같고, 번역은 5권까지 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작품은 연재 순서대로인 브레임! > 바이오메가 > 시도니아의 기사.
브레임! 은 정말 간지의 끝인 것 같습니다. 통치국 세이프가드 규소생물 메인서버 세우... 사나칸도 죽여주고..
근데 이게 도대체 무슨 똥글이죠?
솔직히 이 세작품을 설명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니 대놓고 똥글이 되네요 아..
아무튼 이 세작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아중공] 이라는 초거대기업의 존재로 이 세 작품의 세계관이 동일한지가 중요한것 같은데
니헤이 츠토무 머리속에서는 과연 시간적 순서가 정립되어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브레임! 에서는 지구가 존재하고, 바이오메가에서는 지구가 어쨋든 존재하고(맞나..), 시도니아의 기사에서는 지구가 절반으로 갈라져 있죠.
키리이가 사용하는 방사선 사출장치가 조이치가 사용하는 총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점.
브레임!의 건설기계의 건물 양식과 바이오메가에서 복물주의 건축 양식, 시도니아의 기사에서 가우나에게 침공당한 후 건물양식 예상도가 비슷하게 보이는 점.
시도니아의 기사에서 또 다시 방사선의 등장...
니헤이 츠토무는 언제쯤 우리에게 속시원한 답변을 줄수 있을까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세상에 이런일이 톤으로 급마무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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