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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으로 유명한 이시키 마코토의 작품입니다. 피아노의 숲도 그다지 깨끗한 그림체는 아닌데 하나다 소년사는 더하네요;

처음엔 그림체가 하도 꼬질꼬질하고 이상해서 안 보다가 아는분이 추천해주셔서 봤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니 이거;; 꽤 재밌습니다;;;;



어떤 꼬맹이가 사고를 계기로 귀신을 볼 수 있는 체질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주 내용인데 뻔하다면 뻔한 내용.
그런데 귀신들의 사정을 철저하게 주인공 꼬맹이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유머러스하고 가끔은 찡하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게 만화가의 실력 아닐까 싶네요 (단순하게 그림 잘 그리는걸 떠나서)


거북하던 그림체도 보다보니 익숙해져서 나름 정겹기도 하고;
작중에서 애나 어른이나 심지어는 강아지까지 비죽비죽 얼굴을 찡그리면서 잘 우는데 이런 묘사도 귀엽고 ㅋㅋㅋ
혹시 그림체 때문에 안 보셨던 분들은 기회되면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족영화로도 제작됐었고 애니메이션화도 돼서 '기동아 부탁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었던걸 보면 그럭저럭 인기도 괜찮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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