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정을 타고서 용 사냥하는 용잡이들의 얘기 겸 잡은 용의 고기로 요리 해먹는 먹방 만화입니다. 일상물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구요.
용들 디자인도 3권까지는 괜춘하고, 그림체가 따라줘서 그런지 생동감 있다는 인상을 주네요.
다만 저 세계관에선 계통학도 없는지 나오는 모든 용들이 큰 용, 중형용, 작은 용으로 다 통용되는게 아쉽습니다.
물론 존재하지도 않는 용들 천차만별인 생김새로 구별해가면서 설정놀음 하는게 대단히 머리 아픈 일이겠지만 적어도 용 이름은 붙여야 나중에라도 전에 잡은 그 용의 졸라 오래 산 짱짱고룡버전이야! 이런 얘기라도 해먹지 않을지..
그냥 새 용이 예상치 못하게 나오면 아 그런 소문이 있었어! 그런 전설이 있었어!로 때우는게 좀 아쉬워요. 용잡이가 직업이면 다양하게 용 종류도 알아둬야 할 것 같은데..
아.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쓰는 무기 같은거 설정은 꽤 잘 되어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 고래잡이를 미화하는거 아니냐 하는 말들이 많더라구요.
일단 포경선에서 모티브를 따온건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쓰는 무기도 그렇고, 배랑 비교되는 큰 사냥감이란 점도 그렇고..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안에 나오는 많은 문화들이 고래잡이와 그 관련 문화에서 따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미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용은 이 세계관에서 마을을 개박살낼 수도 있는 해수라서 잡을 수 밖에 없다는 묘사가 좀 있는데.. 요즘 세상에 고래가 인간한테 피해 입혀서 잡아야 된다고 주장하면 그야 말로 미친 새끼들이죵.
다만 거대한 사냥감을 잡는 로망?이랄까요 그런게 겹칠수는 있겠네요.
이거 보면서 와! 우리도 고래 잡자! 꿀잼일듯! 이라고 생각하는 미친놈들은 다른 만화에서 악인들 주인공이 죽이는 거 보고 우리도 악은 죽음으로써 처벌해야 해 라고 생각할 만큼 미친 놈일 겁니다.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갖고 그리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까지의 전개는 그렇습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아직까지는 볼만하고 앞으로도 큰 줄거리를 어디로 끌고가냐에 따라 기대해볼만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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