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은 화려하게 공격 한번에 총알 수십발씩 쏘아내지만
실질적으론 다맞고 한방에 뒤지거나 한발도 안맞고 데미지 0 뜨는 병신겜
2.
AP TP 뭐 그런게 아니라 그냥 행동 한번에 한칸씩 소모되는 행동력
ex)
15미터쯤 헐레벌떡 뛰어온 외계인과
한턴 전부터 짱박혀서 줌땡기고 있는 기관총병이 맞붙는데
둘다 한번의 공격기회 밖에 없음
시스템이 병신이라서
둘다 사이좋게 주사위 한번씩 굴리고 운 더러운 새끼가 뒤짐
아니 시발 이건 보드게임도 아니고 왜 모든 시스템을 존나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화하는지 이해 불가
하물며 엑스컴 원작도 3점사랑 제압사격 효과때문에 뛰어오는 새끼 리액션 파이어 발동하면 조금이라도 저지가 됬는데
최신작이라는 엑스컴 2는 15미터 직선으로 달려와서 밀리 하는 외계인을
기관총들고 오버와치하고 있어도
기관총병이 한대 맞추고 체력 2남은 외계인이 기관총병 전기통구이 만들어버리거나
한대도 안 맞은 풀체력 외계인이 기관총병 전기통구이 만들어버림
총알 맞거나 총성에 제압되서 이동력 감소 뭐 그런거 없음
십년은 더 된거같은 재기드 얼라이언스 2의 비공식 패치에서
뭐가 가장 큰 변화가 뭐냐하면
행동력 세분화임
바닐라에서 행동력을 대충 40정도 줬다면
비공식 최신패치에선 100넘게 쪼개서 주고
제압사격이나 모랄, 스태미나 잔량, 부상 등에 따라 행동력이 천차만별로 달라짐
그래서 엑스컴 병신겜에서는
5칸 움직이고 한발 쏠것인가 안움직이고 한발 쏠것인가를 고민하는 동안
그 좆고전겜에서는 엄폐물뒤로 가서 엎드린후에 조준세번 땡긴후에 한발 쏠것인가
제자리에서 조준 두번땡기고 두발 쏠것인가
아니면 제압사격 목적으로 힙파이어 10연사를 할것인가
등 수십가지 전술적 선택이 가능함
3.
애초에 공격 명령을 적이 없으면 할수가 없음
저 벽뒤가 존나 꼬름해서 아무리 봐도 저기를 뚫어놓는게 전술적으로 이득인데
지형지물에는 총을 쏘는 명령이 없음
JA2, UFO시리즈, 엑스컴 원작, 제노너츠
모든 시리즈에서 다되는 것을 엑스컴 리부트 시리즈에서만 할수가 없음
4.
이번 작에는 컨실드라고 해서 특정미션에는 초반에 은신 했다는 설정으로 커버내에 있거나 적에게 일정거리 이하로 접근하지 않으면 공격받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이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
엑스컴 1에서 적을 발견하면
바로 그 외계인 분대 (분대라고 외계인 붙여놓은것도 존나 이상하지만 그건 다른얘기)는
내 턴인데도 지들 맘대로 움직이면서 커버 찾아감
밸런스상 내턴에 인터럽트 해서 움직이는건 이해 할 수 있음
근데 웃긴건
얘네가 나를 발견하는게 아니라
우리 분대가 얘네를 발견하는게 조건임
그래서 숙련된(버그에 익숙한) 엑스컴 플레이어는
적의 위치는 보여주지만 발견은 아닌걸로 되는 요상한 탐색 수류탄 같은걸로 적 분대의 위치를 특정한 후에
적을 의도해서 보지 않으면서(ㄹㄴㅁㄻㅇㄹ) 이동해서 그 분대를 감싼후에 전투를 시작함
이게 하도 병신같았는지 엑스컴 2에서는 이걸 좀 꼬아서
이번에 나온 컨실드 모드에서는 적을 발견해도 적이 나를 발견하기전에는
적대적 행동을 하지 않음
근데 컨실드가 풀리면 바로 예전과 똑같아짐...
두번째 분대부터는 예전과 똑같이 우리가 발견을 했지만
선제권은 적이 가져가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생김
이게 또 분대단위로 외계인을 설정해 놨기 때문에
마치 무슨 MMORPG 레이드 하듯이
한분대씩 발견해서 잡아야됨
게임자체가 그런 플레이를 권장함
전장 시야를 확보하겠다고 빌딩올라가서 외계인 두 분대 발견하는 순간
외계인 두 분대랑 동시에 전투해야됨
'어차피 한분대 발견해서 전투하다보면 나머지 한분대도 오는거 아니냐'라고 할수도 있지만
이때까지 플레이 하면서 적이 알아서 움직여서 아군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었음
한군데에 발견될때까지 영원히 짱박히는게 AI 대부분의 행동방식
그래서 적끼리 상호작용(지원요청 등)이 없는 고전게임 마냥 한 분대씩 끌어들여서
잡는 웃긴 게임 플레이가 나옴(1이랑 비교해서 개선안됨. 똑같음)
5.
인류의 희망격인 특수부대 엑스컴 요원이
바로 코앞에 외계인 하나도 제대로 빗맞추는 건 조금 병신같은 점이지만
그걸 더 병신같이 만드는 원인은
코앞에서 공격하면 10발은 연사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오지만
데미지를 주거나, 아예 안주거나 둘중의 하나의 결과만이 나오는 복불복 시스템
위에서 언급한 여타 시리즈에서도
명중률 병신인 대원은 코앞에 서있는 외계인 잘 못 맞추지만 그래도 보완이 되는 것은
시스템상
3점사로 긁어버리면 된다는 거임
명중률 30~40퍼센트 밖에 안되도 3점사~10점사 이런 식으로 긁으면 한두발은 맞게 됨
게임 시스템상 그다지 억울할 경우가 많이 안생김
정말 3미터 거리에서 10점사 갈겨서 한발도 안맞는다면 몰라도
근데 엑스컴 리부트에서는 3미터 거리에서 명중률 8~90퍼센트 떠도
10퍼센트의 확률로 한발도 안맞으니까
그 10퍼센트의 확률로 존나 억울해지는 경우가 발생함
'그런 경우는 가끔 아니냐?'
물론 가끔임
하지만 그 가끔이 모인 결과로 지금 난 엑스컴 빡종함
엑스컴 1 엔드리스 워도 똑같은 이유에서 빡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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