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차단'이라는 말을 함부로 내뱉고, 그에 불쾌하신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거짓말은 못하겠습니다. 그 글을 쓸 때는, 짧게 그리 생각했었습니다. 겜게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문장이었습니다. 그 점 사과 드립니다.
마지막 글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덧글이 상당부분 차지해서, 저는 이쯤에서 이 얘기는 끝나겠구나 했습니다. 물론, 조언해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게시글을 올리는 빈도 등등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핫소스중독자님의 글을 보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런 얘기까지 오게 됐지만, 순수하게 제가 너무 글을 많이 쓴 탓입니다.
먼저, 핫소스중독자님의 말을 잠깐 빌려오겠습니다.
[관계자가 본인이 제작한 게임방송에 관련된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면
순수한 게임 이용자 끼리의 관계가 아니라
판매자(방송제작자)와 구매자(시청자)의 관계로 변하게 됩니다.
지속적인 컨텐츠 홍보라는거죠.
인터넷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트래픽이 깡패에요.
아는사람, 구독자, 이용자가 많으면 그걸로 뭘 하던 안하던
가능성을 넘어 수익 그 자체가 되요.
별 생각 없이 걍 방송한번 하겠다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만들며
지속적으로 방송글을 올리는 사람은
특히, 유투브 구독을 말하는 사람은
순수한 의도로 게임 플레이를 방송하는게 아니라
이득이 걸려있다는 말이에요.
이런 경우는
세금 안내는 불법노점상과 마찬가지에요.
지불되는 노력 없이 쌩판 남이라는 심리적 장벽을
같은 커뮤니티내의 사람이라는 친근감으로 허물어 아주 쉽게 장사하는 겁니다. ]
처음 이 글을 보고는 살짝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방송 관련된 글이나 덧글은 오롯이 저의 영상과 방송홍보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지요. 그래서 반박이 아니라 '저의 생각'을 얘기하려 합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하는 것도 좋아하고, 예전엔 만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알지롱을 좋아합니다. 중학생때 부터 꾸준히 해오던 커뮤니티 입니다.
동정심에 호소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 원래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게임 방송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계기도 누가 들으면 웃을 수도 있겠지만, 타 카페에서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그리고 최근에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너 목소리 좋다!'
'아프리카 방송 한번 해봐라!' 등등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0월부터 음악을 하려고 부모님 집에서 출가를 하면서, 컴퓨터와 음악장비, 그리고 나름 제 스케쥴 안에 있는 '게임 시간'을 위한 PS4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시청자 수는 많지 않지만, 저는 애초에 방송을 할 때, 돈을 벌자는 목적이 아니라, '게임 하는 김에, 방송 틀어놓고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했습니다. 지금와서 만들어 낸 말이 아니냐...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방송에서 종종 말하곤 합니다. 잠깐 글을 다시 빌려와도 될까요?
[순수한 의도로 게임 플레이를 방송하는게 아니라
이득이 걸려있다는 말이에요. ]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아닙니다. 지금껏 올린 제 방송 클립들에 가끔 수익이나 플랫폼 등등에 대한 제 견해가 담긴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클립에 있는지는 찾기가 힘들지만...짤막하게나마 이 글에 풀어보겠습니다.
제 영상에는 분명 구글 애드센스가 달려있습니다. 그 애드센스에서는 수익이 나옵니다. 그 두가지 사실로, 제가 순수한 의도로 게임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아닌게 이상하지요.
제가 정말 수익을 위해 게임게시판에 클립을 올렸다면, 다른 여타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온통 도배를 하고 다녔을 겁니다. 와이고수, 일베, 오유, 웃대 등등 유저가 많은 곳이요. 하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애드센스 수익이 목적이 아니었으니까요.
제가 지금 클립을 올리는 곳은 알지롱, 제가 운영자로 있는 네이버 카페, 플스4 카페, 팟수넷, 그리고 루리웹입니다. 제가 저 커뮤니티들에 클립과 방송하는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저, 제 방송을 재미있기 보고, 실시간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지길 원해서입니다. 수익때문에 글 올린거면서 변명하는거 아니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캡쳐 한장 첨부합니다.
음.JPG 는, 팟수넷(다음팟 PD들과 시청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의 영상게시판입니다. 사람이 안오는 거의 죽은 게시판이죠. 하지만 저는 저기에 클립을 항상 올립니다. 이유? 사실 별거 없습니다. 그냥 '영상 게시판'이여서 그냥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조회수가 나오지 않아두요.
알지롱 게임 게시판에다가 올리는 것도 똑같은 이유입니다. 그냥 '게임 게시판'이고, 봐주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로 제가 생방 할때 알지롱거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그냥 계속 올렸습니다. 하루에 클립 1~2개, 그리고 생방글 하나 정도 올렸습니다.
글 좀 더 빌려오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세금 안내는 불법노점상과 마찬가지에요.
지불되는 노력 없이 쌩판 남이라는 심리적 장벽을
같은 커뮤니티내의 사람이라는 친근감으로 허물어 아주 쉽게 장사하는 겁니다.
일반적인 광고글과는 받아들여지는 시작점이 달라요.]
사실 이 문단에서 제가 상처받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인데,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저런 의도로 글을 올린게 아니니, 저는 아직도 '불법 노점상'이나, '노력 없이 쌩판 남' 등등 저런 어휘가 솔직히 와닿지가 않습니다. 물론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구요.
[일단 게임방송글에 노출되는게
베너광고처럼 커뮤니티 운영에 도움되는것고 아니고
커뮤니티 이용자 입장에서 광고 공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그냥 호의를 등에 업고]
이 또한 생각지 못한 부분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어떠한 부정적인 반응을 본 적이 없고, 가끔 좋은 리플들이 달리고, 방송을 보러 와주신 분들 덕택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 글이 두서없게 흘러가고 있습니다만...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 방송과 클립 업로드는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니라는 것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순수하게 게임을 좋아합니다. 진짜 수익을 노리고 방송을 한다면 캠 하나 사서 시청자 끌어모으는 자극 적인 게임, 언사로 풀무장한 다음 방송하고, 온갖 사이트에 뿌렸을 겁니다. 제가 그런 의도라면 저는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온전히 '제가 하고 싶은 게임'만 방송하고 있고, 다른 게임 방송 요청이나 이런 건 받지도 않습니다. 받을 형편도 안됩니다.
글을 어찌 마무리해야 될지 감이 오질 않네요. 제 유튜브 애드센스 수입과,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의 수입을 올려봅니다.
총 수입은 2달러 정도, 제일 뷰가 높은 영상(900명)의 수입은 100원이 체 안됩니다. 애초에 유튜브에서 보는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 퍼가져서 보이는 건 수입이 거의 들어오지도 않는 수준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변명하는 것 같은 글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단'에 대한 글로 불쾌하셨던 분들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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