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컨셉에 맞는 개연성 있는 플레이 하기 좋음.
스카이림 한 100시간 하다가 서브퀘스트 제대로 다 못해보고 접었던 이유가
스토리상 오픈월드 돌아다니는 개연성이 없더라구요.
메인퀘스트가 세상 곧 망한다고 니가 세상 구할 용자임 이러는데
동네 주민들 부탁 들어주고 하는 서브퀘스트 하고 딴데 여행하고 앉았는게 영 맘에 안들었음.
그래서 메인퀘부터 다 깼더니 NPC들이 날 대하는게 세상 구한 영웅에 대한 대우가 아니라서
몰입도 떨어져서 접어버렸었거든요.
뉴베가스는 뭘 했냐에 따라 NPC 첫마디가 많이 달라지기도 하고
내가 한 일을 라디오 방송에서 언급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메인퀘스트가 주인공 입장에서 딱히 시급한 일이 아니라 딴짓하고 돌아다니기도 좋고
서브퀘스트 수락할때 "나중에 시간나면 거 해주께" 식으로 대답하는 쿨한 플레이 가능해서
좀더 RP적 마인드로 몰입하기 좋더라구요.
(이런 이유로 전 발더스2도 좋아합니다. 챕터2에서 서브퀘를 하고다녀도 되는 RP적 개연성 제공)
지능 3에 힘 인내만 이빠이 찍고 격투/근접/생존만 왕창 몰아찍은 바보캐로 식인퍽 찍고 군단 컨셉플레이로 2회차 했었는데 이래도 컨셉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퀘스트 수행 대부분 가능하고 (NCR쪽 서브퀘는 당연 씹어버리지만;)
아무튼 이런면에서 오픈월드 겜으로서의 측면은 차치하고 '정말 훌륭한 RPG'의 덕목을 고루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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