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히 테라를 플레이 하게되었는데,
진짜 농담안하고 디자인이며 (여캐말고 골렘같은거 선택함)
퀘스트며 액션이며 전반적으로다가
이게 지금 2011년에 나온 게임인지 의심이 되더라구요.
05년인가 06년도에 군대에 있을때
간부 boq에 올라가서 했던 "로한"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게 테라의 "연출력"이었는데요.
모던워페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모던워페어의 스토리가 뛰어나고 디테일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일단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으면 몰입할 수 밖에 없죠.
빈약한 스토리를 그외의 상황 연출로 유저가 몰입하게 만들고 마는거죠.
이번에 테라에 400억인가 쏟아부었다고 하던데,
아마추어 영화감독 고용해서 연출시키는게 훨씬 낫겠더라구요.
딱 퀘스트 2개인가 하고 alt+f4
와우도 그렇고 요즘 게임들의 전반적인 추세가 유저들의 편의성을 너무 고려하는 듯 하네요.
존나 그립네요.
예전에 울온할때 몹잡으면서 pk들어올까봐 긴장하고 있던 느낌
반대로 존나 pk질하고 있는데 게이트 열리면서 저글링 처럼 달려들던 적들.
에버퀘스트 할때 까딱 실수했다가 트레인 일으켜서 존나 까였던 기억
다옥 rvr도 생생하지만, 캐릭 버스받을때 말타고 가다가 스페이스바 눌렀다가 캐삭한 기억
뭐 연출력도 문제고 이것저것 전부 문제지만,
판타지든 뭐든 일단 온라인 게임은 "모험"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명칭이 기억이 안나는데 에버퀘스트할때
에루다이트쪽 던전 다 깨고 들어갔더니 새로운 지역과 함께 안개낀 고원...
그 안개낀 고원을 바라보면서 와 저긴 뭐가 있을까...
그때 느꼈던 그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임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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