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달고 드리블하는 경우 수비수들을 그냥 따돌리는 경우가 없더군요.
웬만큼 앞서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따라잡혀서 뒤에서 태클이
들어오거나 체킹으로 파울 당하네요. 근데 황당한 건 그 따라잡는 수
비의 스피드 수치를 확인해보면 드리블한 녀석의 드리블 스피드 수치
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는 거죠. 거참.
2. 컴퓨터가 쓰루 패스를 하는데 꽤나 골치 아픕니다. 하프 라인 좀
지나서 컴퓨터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뻥 하고 지르면(근데 이게 일반
쓰루 패스와는 좀 달라 보이는 게 왠지 매뉴얼 패스 같은 느낌) 우리
수비들은 순간적으로 정지 상태가 되고 걔네 선수가 조난 달려가더군
요. 그런 식으로 많은 1:1 상황이 나오구요. 위닝 9 하고나서 골을 거
의 안먹는 편인데 먹히면 대개 이런 식으로 먹힙니다 -_-;
3. 볼 포세션을 좀 더 늘리고 싶은데 그다지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세부적인 컨트롤 좀 다듬으려고 카메라 확대 해놓고 트래핑이나 드리
블 같은 거 연습 좀 하고, 다시 카메라 와이드로 해놓고 전체적으로
보면서 패스 돌리는 거 연습하니까 좀 늘기는 했는데, 50 중반을 넘
기가 힘드네요. 매 경기 40중후반에서 50초중반을 왔다갔다 하는데
60을 넘기려면 어케 해야 하나...
4. 볼을 굉장히 쉽게 뺏기고 다시 뺏기는 어려운 느낌. 가령 제가 볼
을 뺏는 경우는 상대가 정말 드리블을 길게 했거나 패스가 우리 측의
범위 안에 들어왔을 경우에 살짝 차단하는 건데, 역으로 제가 드리블
하면 전자의 경우에 비해 너무나도 쉽게 뺏깁니다;; 물론 제 실력 부
족을 탓해야겠지만...
5. 이건 위닝 8부터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만, 킥을 할 때 왼발 오른
발의 사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느낌이네요. 오른발 잡이로 왼쪽을
열나게 돌파하다가 정확성을 위하여 한 번 접고 크로스를 올리던 게
7에서 저의 패턴이었는데(사실 그냥 올리면 정확이고 나발이고 그냥
엄한 곳으로 날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니까) 8부터는 그냥 올려도 아주
엉뚱한 곳으로 가는 일은 거의 없을 뿐더러 정확도도 꽤나 좋네요.
인자기랑 쉐바가 10여 경기 동안 왼발 크로스를 약 20여차례 올린
결과 합작 6어시스트를 해냈습니다 -_-;
이상입니다. 며칠 해보고 올리는 거라 제 주관적인 느낌을 최대한
적어보려고 했는데 '사실 그거 아니고 너만 그렇게 느낀 거거든?'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가차없이 리플 좀...
p.s 여담이지만 세리에 A 리그 진행 중인데 인테르 왜 이러나요-_-;
아니 무슨 씨바 한 경기 당 3.xx 골을 집어넣고 있고(저는 밀란인데
경기당 2골이 조금 안됩니다) 득점 랭킹이랑 어시스트 랭킹은 인테
르가 다 먹네요 -_-; 다른 분들도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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