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e.steampowered.com/app/954870/Astrox_Imperium/
X3 느낌 물씬 나는 우주 배경 샌드박스 RPG.
전투는 프리랜서나 x3 같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슈팅이 아니라 EVE온라인의 그것과 흡사함. 웨폰 모듈을 적에게 할당해주면 알아서 쏴주는 방식.
하지만 EVE랑 달리 각속도, 아머, 폴오프 레인지 등의 세세한 메커니즘은 없는 수준, 그냥 사정거리 내의 적에게 알아서 쏘고 알아서 맞춘다.
여러 팩션이 존재하지만 팩션간의 차이점은 현재 거의 없는 수준. 해적 팩션이 해적질을 안 한다.
스킬을 배워서 파일럿의 능력치를 높이고, 조종할 수 있는 함급의 가짓수를 늘리는 것도 EVE랑 꽤 흡사함.
미션 깨고, 업적 깨고, 레벨 올려서 만든 스킬포인트를 마음대로 투자해서 특화된 파일럿을 만드는 재미는 있지만 아직 컨텐츠가 한참 부족함.
동일 함급내에서는 물론이고 다른 함급이랑 비교해도 각각의 함선 특성이 없는 수준.
가장 작은 함급도 가장 큰 함급도 모듈 슬롯에 넣을수 있는 모듈에 차이점이 없기때문에
제일 큰 드레드노트과 제일 작은 셔틀의 차이점은 하나는 함포가 8개 달리고 다른 하나는 2개가 달린다 뿐이다...
NPC 함장을 고용하는 시스템도 뼈대만 있어서 플레이어와 항상 함께 다니는 기능 뿐이고 독자적 항해를 명령한다던가는 불가능하다.
스테이션 빌딩 시스템도 마찬가지로 뼈대만 존재.
자기만의 팩션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해 보임.
처음 서너시간은 새로운 맛에 할만하지만 금방 끝이 보인다.
X4가 그래도 이거보단 컨텐츠가 많았다.
2. Sands of Salzaar - 10시간 플레이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094520/_Sands_of_Salzaar/
짱개 겜임(주의). 스팀 워크숍에 영문 패치가 있긴한데 신규 컨텐츠는 번역안되있음. 그리고 개 발번역임.
탑 다운 시점의 액션성 강한 마운트 앤 블레이드
자신의 부대를 꾸릴 수 있는 판타지 테마 샌드박스 RPG다.
캠페인은 메인 스토리가 있는데, n회차를 대놓고 암시하는 플롯이고,
캠페인 클리어하면 받는 레거시 포인트로 다음 캐릭터에게 여러 스킬트리를 달아줄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재플레이성이 높음.
꽤나 많은 스킬이 존재하는 만큼 전투 파트의 액션성이 높아서
쪼렙에는 힘쎈 풋맨 수준의 플레이어가 후반에는 용을 소환하고 불을 뿜고 막 개지롤을 할 수 있음...
그래서 부대가 꽤 꾸려진 중후반에서도 플레이어 캐릭터가 전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
NPC 무장들이 존재하고, 얘네들의 호감도를 높여서 동료로 삼거나 할 수 있음.
적대 팩션의 무장들은 계속해서 전투를 걸어오지만, 호감도를 엄청 높이게 되면 소속 팩션을 배신하고 본인쟝의 품에 안기게도 할 수 있음.
사막, 평원, 설원 등 여러 컨셉의 지역들로 구성된 월드맵을 가졌는데, 각 지역마다 주로 등장하는 유닛이 달라서 포켓몬을 하듯이 유닛을 모으는 재미가 조금 있음.
팩션들은 꽤나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듯. 허허벌판이던 도시를 발전시키거나 다른 도시를 공격하여 점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세계에 떨어졌는데 레벨업하는 건 본인쟝 뿐?' 같은 못 만든 샌드박스가 흔히 보여주는 모습에 비해서는 확실히 생동감이 있음.
1회차는 독고다이 캐릭터 프리셋으로 시작해서 모든 팩션이 나를 조금 싫어하거나 아님 존나 싫어하거나여서 다른 팩션에 소속해본 적이 없긴 하지만, 다른 팩션에 가입하는 기능도 있더라.
번역이 진짜 개 좆 발번역이다. 랜덤하게 만들어지는 퀘스트 말고도 플롯을 가지는 서브 퀘스트 들이 있는데 번역이 구려서, 전후상황만 간신히 알 수 있고 분위기는 전혀 전달이 안된다...
동일 단어인데 경우에 따라 다르게 번역하는건 물론임.. 기 (=마나)라는 단어는 chi, power, strength 이 중에 한 단어로 번역된다...
번역만 잘 되면 더 괜찮을 듯한 게임.
일반 | 1460명이 읽었어요. 3.144.252.1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