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플레이하면서 답답함에 몸을 비틀면서 했습니다.
조그마한 집 안에서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찾는 것도 직접 비벼서 찾아야 합니다.
제가 쉬운 기능을 못 찾은 것일수도 있지만(병신) 집 수색을 하려고 하면
서랍이 "있어 보이는 곳" 으로 가서 인터렉션 버튼을 눌러서 또 하나하나 열어야 하고
서랍 열고 병 집고 인벤에 넣는 과정을 풀 애니메이션으로 진행하다보니
제대로 재 보지는 않았는데 체감상 한 5초는 걸리는 것 같네요.
죽은 적 루팅하는 것도
1. 죽어서 떨군 총 근처로 가면 총알 획득
2. 시체에게 다가가서 버튼 누름
3. 시체를 뒤적뒤적거리는 애니메이션 재생
4. 아이템 획득
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보통 게임처럼 "얘가 좋은걸 들고 있어" 라는 루팅 등급 이펙트 같은게 없다보니까
얘들이 좋은걸 들고 있을 수 있으니 내가 죽인 시체는 다 봐야하고
죽인 애들은 또 산더미라 일일히 돌아다니고 있으니 NPC 가 "꾸물댈 시간 없어" 이러고 있고
야이 새끼드랑 내가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지 현실에서 처럼 디빌 시간이 어딨냐(극대노)
그나마 루팅한 시체들은 짙은 X에서 흐릿한 X로 바뀌어서 다행인데
그것도 눈이 안 좋아서 자세히 봐야함(눈도 병신).
레데리1은 안해봤는데 GTA나 락스타 게임들 몇 개를 플레이 해보았었는데
이렇게까지 리얼을 넘어선 불편을 추구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긴 합니다.
초반에 이야기 진행 흐름도 개인적으론 GTA가 훨씬 밀도있고 긴장감 있던 것 같습니다.
거친 사내들인 카우보이의 삶을 간지나게 풀어내는건 그렇다치는데
아무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가 아니다보니 감정이입이 잘 안되긴 하네요.
사실 그런식으로 치면 GTA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그건 현실 배경이니까...
일단 앞부분이니 스토리 진행과 조작방식 튜토리얼에 좀 더 치중한 것이라 이해하고 있구
결국 뭐 끝까지 엔딩은 보겠지만... 이 리얼리얼한 조작감에 꽤 고통받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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