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구 이 글도 예전 후기들과 마찬가지로 두서가 업ㅂ다
기존 몬헌 하시던분들이 평가하는걸 보면 그래픽이 엄청나다라는 칭찬을 자주하시던데
몬린이가 느끼기엔 그래픽이 압도될정도로 미려하고 화려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않았고
다만 몬스터나 자연환경이 생동감있고 자연스럽게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은 들었네요.
커스터마이징은 자유도가 꽤 높은편인데, 인게임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게임내에서 깊이있는 '메인 컨텐츠'라고 불리울만한건 게임 제목에서도 보이듯 오직 몬스터 사냥 뿐입니다.
낚시나 생물포획 집꾸미기 등은 사실 어느게임에도 있는정도의 간단한 수준이였습니다. 기대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구요
하지만 괜히 메타 91점이 아닌게 사냥의 재미를 매우 충실히 구현했습니다.
우겨넣기 튜토리얼식으로 플레이어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스스로 몸으로 부딪히고 배우게합니다.
이게 어찌보면 불친절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노련한 레벨커브가 적절히 균형을 잡고있어 플레이어가 스스로 재미를 붙일 수 있게 해두었더군요.
맨몸으로 무기만 들고 이길 수 있던 몬스터를 이기고 나면
다음 몬스터는 방어구를 준비해야 이길 수 있고
그 다음몬스터는 방어구와 체력물약, 음식등을 준비해야 이길 수 있고
그 다음은 방어구,물약,음식,소모품 등을 준비해야 이길 수 있게끔 합니다.
그에 따라 소모품등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은 조합이나 화폐를 통한 구매를 해야하는데
이것또한 사냥에 몰입할 수 있게, 번거롭지 않게끔 연금, 재배, 교역선 등등 진행상황에 따라 시스템적으로 보조를 해주므로
지나가다 보이는 소재만 채취해도 재료확보에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무기 밸런스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기 마련인데
무슨 무기를 하든 자기에 맞는 무기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는게 밸런스를 증명한다고 봅니다.
최종 컨텐츠는 아쉬웠습니다.
네르기간테 이후 고룡들이 너무 쉬웠던게 제일 아쉬웠고
마지막 졸라 큰 몬스터를 해치우고 나면 게임이 클리어되는데,
이후에 더 즐기는 유저를 위한 '역전의 개체'라는 기존몹을 강화한 개체가 등장합니다.
근데 얘들이 요만큼도 안무섭고 위협이 안되어서, 그저 조금씩 원하는 세팅을 맞추기 위해 반복한다는 느낌만 받게 되더군요.
더 쎄져도 타임어택으로 사냥시간을 줄인다는 자기만족 외에 따로 목표란게 없단겁니다. 반복노가다 겜을 못견뎌하는 저는 현자타임이 쎄게 왔습니다.
그래도 플레이타임은 다른 겜들보다 현저히 길었고 실제로 역전의 개체가 나오기 전 '엔딩'까지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다만 아쉬울 뿐이죠.
이후에 몬스터도 업데이트 된다고 하니 그건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암튼 3줄요약하면
1. 그래픽은 압도적 화려x 자연스러움o
2. 사냥이 메인컨텐츠. 이게 별로면 이 게임에 재미 못 느낄 것임
3. 엔딩까지 난이도 조절이 베리굿. 하지만 이후의 반복컨텐츠는 몬린이에겐 그저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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