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든1은 한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혹은 나가던) 캐쥬얼 밀리터리 FPS게임이다. 오버워치는 잠깐 미뤄두고 생각해보자.
1. 서든어택2가 새 고객을 창출해야하는건 명백하다. 서든1은 0.에서 선언했듯, 한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게임이고 서로 잡아먹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서든1의 이탈자를 잡기위해서라고 해도, 서든1이 맘에 안들어 이탈한 사람를 서든1과 같은 스타일의 게임으로 잡는다는 것은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최근에 한국에서 성공한 회사들을 봐도, 한국 이후에는 세계를 노리는 것이 추세이다. 자기가 점령한 레드오션에 뛰어드는건 안주하고싶은 마음이 만든 자살행위일뿐.
2. 모바일을 필두로, 게임의 반응성과 재미까지의 거리, BM등은 매우 짧게 바뀌는 추세이다. 대전형게임에서의 Free2Win 트랜드도 성립된지는 5년쯤 되었고, 하루이틀 전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서든2는 기존의 넥슨 화법의 연장선을 취하고있다. 느리고 복잡하고 온갖 제한과 Pay2Win으로 점철되어있는 이 게임은 기존 서든의 화법을 이해하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할수 밖에 없다.
3. 성공한 게임이라고, 후속작이 그 성공을 뜯어고치지않다가 된통 당하는 경우는 넥슨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런 PC게임들은 한번의 실행비용이 크다는 부분이다. 포스트모르템을 몇번 하고서는 "다음에 잘하자!"라고 말할만큼 많은 수의 PC게임이 개발되고 있지는 않다. 자체 개발력을 감소시키고 있는 넥슨의 경우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4. PC업계에서 BM과 BI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넥슨조차 이런 짓을 한다는건... PC에 머물러있는 사람들(중 핵심인력)이 얼마나 세태의 어두운가를 보여주는 단면이 아닌가 싶다. 10년전 기억을 더듬어 코끼리 다리를 아무리 이쁘게 그려봐야 요즘같은 시대에 통할리가 만무하다.
5. 더해서 네거티브 바이럴 막나가면 어떻게 싸구려게임이 되는지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서든어택2를 레퍼런스에 올린 광고대행사를 만나면 가장 먼저 제껴놓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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