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2 판 자체가 아주 열악한 토양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는 형편인데, 비단 이것이 어느 한 팀에게 국한된 사정이 아니라 대부분의 팀에 적용이 되는 것이 현실임. 물론 대부분의 팀에 적용된다는거지 전부 다 그런건 아니라서 슬레같은 경우는 재정-환경적으로 아주 막강함(IM도 코카쪽에서 후원받던가?). 그럼에도 판이 균형을 이루며 버티고 있는 것은 감독들이 '우리 팀 힘든 만큼 너네 팀도 힘든 것'을 잘 알고있고, 이것에 기초한 상호 존중에 의해 행동을 가려서하는 덕분. 사실상 한국 스타2 협의회는 이런 것을 위한 단체로 보임. 돈도 없고 힘도 없지만 '우리끼리라도' 돈이 없는 판이 개진흙탕으로 변하는걸 막기 위해서.
지난 PUMA 사건은 한국 판 외부로부터 시작된 사건이었음. 그래서 EG는 '계약서도 안쓰는데 무슨 상관? 유헐미?'같은 태도를 해도 팬들은 그냥 에이 시부럴 하고 말았음. 하지만 이번 슬즈 코카 사건은 궤가 다른 것이, 아무리 좆도 잘나가도 슬즈라도 한국 스타2 판에서 먹고사는 팀임. '우리는 계약서 딱딱 다 쓰고 프로처럼 운영하는데? 아마츄어리즘 쪄는 제넥스 니네 잘못 ㅇㅋ?'하기에 어폐가 있는 것이 바로 이 어처구니 없는 아마츄어리즘이 현재 한국 스타2 판을 떠받치고 있는 원동력임.
스타2 판은 아직 진짜 프로팀이 운영될 토양이 안됨. 사람도 없고 돈도 없음. 국내에서 스타2 방송국은 곰티비 딱 한 곳 뿐이고 그나마 인기도 애매모호함. 당연히 스폰도 안붙음. 이런 쥐꼬리만한 판이라도 살리기 위한 선택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의에 의한 양보와 결속임. 이런 내용을 모를 수가 없는 슬레에서 '우.리.는.프.로.팀.이.다. 나.는.절.대.로.선.수.들.을.프.로.로.서.대.하.겠.다. 너.네.팀.도.마.찬.가.지.다.'는 자세로 나와버리는건 판의 기둥을 판 내부에서부터 부셔버리는 결과를 낳아버림. 다시 말하지만 아마츄어적 판을 부시고 프로 정신이 온전한 판을 만들기에는 아직 토양이 안됨.
그렇기 떄문에 협의회 니네가 일을 했어야했다(제목대로 협의회 까는 시간). 지난 PUMA 사건에서 가장 배워야 했던건 바로 너희 팀 감독들이었다. '계약이 없는한 신의와 믿음에 의한 체제는 실질적인 방호력이 없다'는 것을 배워야했다. 너희들은 협의회에 등록된 선수들의 소속을 명확히 하는 어떠한 계약을 만들어야했다. 그것이 힘들다면 너희는 룰이라도 만들어야했다. '협의회에 소속된 선수의 팀 이적에 관한 사항은 해당 팀 감독에게 우선 통지하는 것을 의무로한다. 이후 해당 선수와 각 팀 감독, 협의회장의 승인을 거친다. 승인 없는 이적은 허가되지 않는다' 정도의 룰이라면 실제적인 구속력이 있을 것이다(곰티비 리그에 참가에 직접 영향을 비치기 때문에)
협의회는 협회가 아니라는 틀에 박힌 변명을 하기엔 이미 한국 스타2판은 트러블이 너무 많다. 팀리퀴드에서 하는 얘기 들어봤나? E-Drama in KOREA가 그렇게 재밌단다. 이 병신들아. 아마도 감독들은 창단 이후 계속 바빴을 것이다. 구단 챙기기도 녹록치 않았을텐데 스폰도 물어와야한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한다. 하지만 너희는 협의회의 일을 너무 내팽개쳤다. 홍진호 모셔놓고 소양교육 하는것만 협의회의 일이 아니다. 뭐? 돈이 안나와서 못한다고? 잘 알면서 협의회는 왜 만들었냐?
아차 슬즈는 협의회 소속 아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 이 글은 슬즈와 협의회를 까는 글이지만 코카의 개초딩적 마인드와 제넥스 감독,구단주 니들도 깔거리가 넘쳐난다. 근데 구찮아서 안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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