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화염차좀 어떻게 해라

  오늘 문성원이 조 1위로 올라간건 결정적으로 임재덕을 잡았기 때문이지만, 일단 그 전에 해피와의 테테전에서 승리한 덕분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아 그런데 이 경기에서 해피가 판을 굉장히 잘 짜왔다. 아마 문성원의 빠른 멀티를 예상하고 카운터를 짜온 것 같은데, 아주 정확하게 먹혀들어가서 중반까지 판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화염차 이 미친새끼야 그냥 대충 광물필드에 떨어지기만 하도 판 뒤집는 유닛이 어딨냐 대체. 문성원은 염차 드랍과 앞마당 염차 난입으로 게임을 뒤집어버렸다. 그냥 지옥불화염차 이거다. 판을 잘짜도, 공격을 잘하고 수비를 잘해서 이득을 가져와도, 그냥 '지옥불화염차'가 일꾼 긁으면 게임이 뒤집힌다. 그런 유닛이 뒤지게 싸고 빠르다. 말이되나?

  그리고 게임은 점점 늘어지더니 40분짜리 선수와 해설과 관객 모두 빡치는 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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