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구리 10번기 확정.

며칠 된 뉴스긴 한데 바둑팬이 있으실까 싶어서..

그간 말 많고 탈 많던 10번기가 드디어 확정이 됐네요. 상금 규모는 승자 독식이나 다름 없는 9억 2000만원 - 3600만원이며 치수고치기는 없다고 하네요. 뭐 둘 다 정상에서 내려온 기사라 처음 얘기가 회자되던 2000년대 중반같은 느낌은 아니고, 치수 고치기도 없어서 이벤트에 가까운 형식이 될 것 같긴 한데 항상 만나면 불꽃튀기는 승부를 보여주는 두 기사라 경기 자체는 재밌을 듯 싶습니다. 다만 한국은 1인자 박정환이 번번히 힘을 못쓰는 상황에서 이세돌까지 무너지면 타격이 아주 클 듯 싶고 중국 입장에선 구리가 꺾여도 그 위에 군림하는 기사들이 얼마든지 있는 상황이라 상황은 한국측에 좀 불리하네요.

오청원 시대 이후엔 일본의 춘추전국시대, 그리고 이 시대를 끝낸 조훈현, 이창호라는 독보적인 기사들의 존재로 한동안 10번기 얘기가 안나왔었는데 오랜만에 참 재밌는 대회가 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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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3-07-23 01:23:00

명백히 현재 세계 원탑인 중국은 세대교체가 너무 빨라서
95後라고 불리는 95년생 이후 세대가 주름을 잡고 있죠...

구리도 이세돌도 현재 위치 생각하면 한참 늦은 기획임

비공개 손님 … 2013-07-23 01:44:26

90후가 나온것도 엊그저께같은데 벌써 95후까지 나오는거 보면...
한국은 박정환 이후가 한참동안 없었던 상황인데 그나마 요샌 가능성 있는 신예들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뭐 한국 바둑의 중흥은 전체적인 수준 향상보다 조훈현이라는 걸출한 기사와 그 제자인 이창호 덕분에 이루어진거지 사실 그 외의 사범님들은 국제전 성적이 그리 좋은 편들이 아니어서.. (서봉수 명인께서도 잘될때와 안될때 편차가 너무 컸고 유창혁 사범님도 그냥 준수한 A급정도라)

이렇게 한 5~6년만 지나면 1회 춘란배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싶습니다. 김인 하나세워놓고 사방에서 두드려맞던 그 시절로...

비공개 손님 … 2013-07-23 03:37:32

아...석불....

비공개 손님 … 2013-07-23 10:27:17

최철한은 요즘 뭐하죠? 제가 공격바둑을 좋아해서 이창호가 군림하던 시절에도 유창혁 사범님을 더 좋아했음. 최근엔 이세돌 최철한 바둑 재밌었는데 어느순간 안보게 됐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7-23 10:28:26

최철한 얼마전에 바둑리그에서 장생 만듬

비공개 손님 … 2013-07-23 10:32:13

장생이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까 존나웃기네요 ㅁㄴㅇㄴㅁㅇ

비공개 손님 … 2013-07-23 23:02:09

작년인가 이세돌-구리도 4패빅 무승부 해서 (이세돌도 처음 둬봤다고 함) 우왕 하고 있었는데 최철한 장생은 지금 그 외엔 기보 자체가 안남아있다고 함; 조훈현 국수가 난생 처음봤다니 말다했죠;

최철한도 이창호 천적, 독사 소리 들을때 기대받던 만큼 자라진 못했는데 여전히 어느정도 클래스는 있어요. 서명인이랑 비슷한데, 아무리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도 어떤 고수랑 붙여도 단판은 장담 못할거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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