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9회 챔피언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하고는 더 우승하기 귀찮아서 올 시즌에는 파트 타임으로 뛰면서 그야말로 이거저거 다 참가해 보는 중인 세바스티앙 로브가 콜로라도 Pikes Peak 힐 클라임 대회에 참전했습니다. 말 그대로 산꼭대기까지 누가누가 빨리 올라가나 하는 대결로, 작년에는 완전개조된 제네시스 쿠페를 몬 리스 밀렌이 9분 46초 164의 기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전 구간이 포장도로가 된 올해 대회에서 리스 밀렌은 젠쿱으로 9분 2초 192를 찍으며 근 44초를 단축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만...
푸조 208 16T에 탑승한 로브가 8분 13초 878을 찍으며 밀렌을 50초 가까이 뒤로 밀며 우승했습니다. 진짜 다른데 가서 놀 사람이 왜 이런데 와서...안그래도 내년에는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으로 간다니 로브 팬 아닌 다른 랠리팬들은 신이 날듯.
http://www.livetiming.net/PPIHC/
전체 순위입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Pikes Peak 최초로 10분 벽을 돌파했던 63세 노장 타지마 노부히로가 9분 46초 530을 찍으며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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