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맨유에게 있어 가장 영입이 절실한 포지션은 바로 중앙 미드필드 라인이다. 대런 플래처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심각한 장염으로 인해 선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이고, 무릎 부상을 당한 안데르송도 빨라야 2월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맨유가 영입을 원하는 선수로는 잭 로드웰(20, 에버튼)와 셰이크 티오테(25, 뉴캐슬), 루카스 빌리아(24, 안더레흐트), 그리고 하비 가르시아(24, 벤피카) 등이 있다. 그 외 베슬리 스네이더(27, 인테르)와 루카 모드리치(26, 토트넘), 그리고 사미 케디라(24, 레알 마드리드)도 맨유의 레이더망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게 분명하지만, 이들은 겨울에 영입하기 어려운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니콜라스 가이탄(23, 벤피카)와 셰르단 샤키리(20, 바젤) 같은 측면 미드필더 자원들도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현재 충분한 측면 자원(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박지성, 애쉴리 영)한 맨유인 만큼 설령 영입을 추진하더라도 여름에나 할 가능성이 높다.
도리어 맨유 입장에서 영입이 더 시급한 건 측면 미드필더보다 수비수 보강이다. 주장 네마냐 비디치는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고, 리오 퍼디난드는 노쇠화가 진행 중이다. 그 외 하파엘과 파비우 쌍둥이 형제는 잦은 부상에 시달려 파트리스 에브라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맨유는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포백 라인을 가동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최근 맨유 영입 루머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 수비 자원으로는 라울 알비올(26, 레알 마드리드)을 비롯해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19, 샬케), 메디 베나티아(24, 우디네세), 크리스티안 푹스(24, 샬케), 그리고 제트로 빌렘스(17, PSV) 등이 있다. 이 중 푹스와 빌렘스는 왼쪽 풀백을 소화하는 선수들이다.
일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겨울에 선수 영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만큼 당장 무리하기보단 다음 여름 이적 시장을 위해 쓸데없는 지출을 아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다만 추가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퍼거슨 감독도 어쩔 수 없이 겨울에 지갑을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2012년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맨유는 겨울에 베르바토프 판매를 감행할 수도 있다. 현재 베르바토프의 친정팀 레버쿠젠이 그의 영입에 흥미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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