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지난 여름, AS 로마의 다니엘레 데 로시(28) 영입을 추진했던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대신 영입한 선수가 바로 오언 하그리브스였다. 하지만 하그리브스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은 가운데 이제 데 로시와 로마의 계약은 6개월 뒤에 종료될 예정이다(물론 현재 로마는 데 로시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즉, 맨시티는 올 겨울 재차 데 로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만치니 감독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기 위해선 중앙 미드필더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이전부터 강조해왔다. 그러하기에 설령 데 로시 영입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데 로시를 제외하고 맨시티 영입 물망에 떠오르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로는 마렉 함식(24, 나폴리), 메멧 토팔(25, 발렌시아), 마테오 코바치치(17, 디나모 자그레브), 그리고 더비 라이벌 맨유의 폴 포그바(18)가 있다. 특히 포그바는 올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끝나기에 맨시티가 포그바를 고액 주급으로 유혹하고 있다는 루머가 팽배하다.
또한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방출하는 즉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맨시티 영입 물망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아스널의 주장 로빈 판 페르시(28)이다. 물론 아스널이 올 겨울 판 페르시를 판매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문제는 판 페르시와 아스널의 계약이 2013년으로 종료되기에 현재 판 페르시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인 아스널 입장에서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흔들고 나선다면 상당히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예전에도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콜로 투레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 여름에도 사미르 나스리와 가엘 클리시를 연달아 영입해 아스널 팬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맨시티이기에 판 페르시 영입마서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아스널 팬들의 反 맨시티 기조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 외 알렉산더 파투(22, AC 밀란)와 에딘손 카바니(24, 나폴리), 그리고 루카스 바리오스(27, 도르트문트) 같은 전문 공격수를 비롯해 마르코 로이스(22, 묀헨글라드바흐)와 에당 아자르(20, 릴), 그리고 셰르단 샤키리(20, 바젤) 같은 측면 공격 자원들과 루머를 뿌리고 있다.
하지만 사실 맨시티에게 있어 시급한 건 선수 영입보다는 잉여 선수들의 방출이다. 이미 지난 여름에도 맨시티는 선수 판매에 실패한 채 아데바요르(토트넘)와 로케 산타 크루스(레알 베티스), 그리고 블라디미르 바이스(에스파뇰) 등을 임대보내는 데에 만족해야 했었다. 올 겨울,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비롯해 웨인 브릿지와 네이덤 오누하 방출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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