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란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노동력및 재화의 가치를 물질로 현현시킨 것에 불과하지만
공산품은 생산되어 출하된 시점부터 감가가 시작되기 마련이고 최적의 구매 타이밍이란
당장 필요한 그 순간, 또는 죽기 바로 직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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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을 확실하게 정해야 합니다
삼각대는 안정적인 형태로 카메라를 고정할 수 있으면서도
재료를 가장 적게 사용해 만들 수 있도록 경제성이 고려된 물품입니다.
물론 핸드헬드로 촬영해야 하는 동적인 촬영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안쓰는거지만
모름지기 요즘처럼 손떨림방지 모듈이 핸드폰 카메라에마저 붙어나오기 전에는
모든 사진은 삼각대에 얹어 찍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었습니다.
- 첫째로 내가 촬영하고자 하는 사진이 어떤 것인지
- 이동이 잦다면 휴대성 중에서 무게와 수납 어떤쪽을 우선할것인지
이 두 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야합니다.
이를테면 노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풍경,야경,접사의 경우
내일 하늘이 두쪽이 나고 대박인 통일이 된다해도 삼각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풍경 및 야경에서는 최대한 무겁고(!!) 안정적인 삼각대가 좋습니다.
카메라를 겨우 버틸 수 있는 아슬아슬한 것 보다는 가진 장비의 두세배를
충분히 견딜만한 제품정도가 걸맞다 하겠습니다.
보통 삼각대나 삼각대헤드의 제품 사양에서 '지지하중' 이라는 낱말을 쓰는데
지지하중은 그야말로 '여기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볼 수 있는 무게' 를 말하기에
일반적인 DSLR+번들렌즈 조합이라고 해도 5kg이상의 지지하중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같은 조건이라면 무조건 더 높이 올라가는 쪽이 좋습니다만
삼각대 높이가 높다는 것은 결국 다리가 길다는 얘기고
접는 단수를 늘려서 길이를 만드는 쪽 보다는
보다 적은 단수로 같은 높이가 나오는 쪽이 더 견고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접는 단수가 적어지면 그만큼 수납시 부피가 커지게 되고
휴대성에서 손해를 보게 되지요...
접사촬영의 경우 높이 외에도 얼마나 낮은 포지션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도
중요한 결정요소가 되겠습니다. 의외로 허브에서 조절각이 90도도 안나오는
애매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접사촬영이 잦다면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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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는 거의 대부분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어디까지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지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고가의 제품들은 카본파이버를 튜브형태로 가공해서 만들기도 하지만
마감이 부실한 카본 제품 쓰다가 죽는(농담이 아닙니다) 수가 있습니다.
표면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거나 시트지가 불량인 경우 과도한 응력에 의해
카본 파이버가 터지는 불상사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데, 가시에 찔린 것 처럼
사람의 진피층 정도는 우습게 관통하고... 자칫 잘못해서 혈관을 타고 가서
심혈관 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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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십몇년 찍으면서 렌즈 수백만원짜리는 지르면서도 유독
삼각대 가격에 눈 뒤집히는 분들 많이 봐왔는데...
삼각대 쓰러지면 그 렌즈랑 카메라 좆되는겁니다. 왜 그걸 생각 안하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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