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한 차이가 있죠.
장비오타쿠랑은 대화 조차가 안됩니다.
일단 어떤 사진을 보고 좋다고 느꼈으면
머리속으로 가용한 장비 안에서의 활용 방법이 시뮬레이션이 그려지는게
진정한 내공이지만
'렌즈 사야돼' <- 라는 결론이 바로 나오시는 분이면
장비 오타쿠에 불과합니다.
또한 저런 장비 오타쿠의 특징들이
자기보다 안 좋은 장비로 촬영한 사진은 무시하는 경향이 많죠.
실제 똑딱이로 찍은 사진 보면서
'저건 렌즈가 좋은거 같다' 의 결론을 도출하는 장비 오타쿠들도
허다하구요.
'나는 출사 갈때마다 풀프레임 바디에 180만원 짜리 렌즈 끼고
메모리드 여러개 들고 가서 모든 사진을 RAW로 촬영해. 그래야 쓸만한
사진이 나오거든'
이라는 말이 안되는 소리를 많이들 하시는데
그러면 717 중고 이런거 사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사진을 찍어내는
사람들은 초인이나 신이겠군요.
장비라는건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광고사진에서 대형 인쇄물까지 염두하는
경우라던가..) 여러가지를 염두해 두고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지
웹 갤러리에서 리사이징해서 운용하실거면서 5000이상의 해상도와 RAW사진이
필요하다는건 '난 내공이 부족해요' 와 같은 의미가 아닐지.
그냥 그렇다구요.
- 참고로 저도 못찍습니다 그래서 장비 비싼거 안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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