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타 다른 밴드들처럼 얼터의 뒤안길로 사라진 밴드중하나인 Skid Row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그들의 행보는 대단했으며
언제나 그 중심에는 미소년 보컬리스트 세바스찬 바흐가 있었다
평단에는 좋은 평가가 있었지만, 대중에게 외면당하며
끝내 해체한후, 세바스찬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그는 스키드로의 곡들을 라이브에서 부르고, 트리뷰트앨범정도에만 참여하는등
음악적으로, 타지의 우리가 접하기에는 어려운 그래서 점점 안중의 안드로메다로
사라져가고있었다.
물론, ex-스매싱펌킨스 드러머였던(지금은 다시 들어갔지만) 지미챔벌레인등과
The last hard men이라는 밴드도 잠시 결성했었지만, 이앨범은
보컬리스트로서 우리가 원하는 그런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앨범은 아니었으며,
이미 목소리가 마탱이가 간 그에게 I remember you나 wasted time같은
미친 고음 꽥꽥거리는 발라드나 강렬한 메탈송을 원하는건 쉽지않은일같았다.
트리뷰트에 참여한 곡들을 들어봐도 이미 고음에서의 그의 목소리는
"이형 이제 스키드로우곡들이라도 부르겠어?" 라고 느끼기에 충분했고...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에 가장 큰 소득이었다면
Frameshift라는 밴드의(멤버는 기타리스트만있고 객원보컬쓰는형식) 2집이었다
전 앨범의 곡을 불렀고 비록 기존의 그의 음악과는 차이가 있는
프로그레시브쪽에 가깝지만, 높은 앨범의 완성도에서
그는 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일본에서만 발매된앨범이지만
(국내 음반사이트에서도 심심찮게 구하려고하면 구할수는 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들렸던 소문이 그의 솔로앨범에 대한얘기였는데,
결국 2007년 그의 솔로앨범은 등장했고, 이는 그의 골수팬들이나,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다못해 바닥으로 꺼지고있는 LA Metal의 향수를 원하는
리스너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LA Metal의 쇠퇴기 이후에 나온 이쪽밴드들의 음반을 그다지 많이들어본건아니지만
그런음반을 들어보면, 과거와 현재에서 갈등하면서 결국 어정쩡한 위치에서
과거의 음악을 재현하려고 하기때문에 '나쁘진않지만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우기 쉽지않았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정말 이앨범은 간만에 나온 Cool~~~한 앨범이 아닌가싶다
다른꼼수를 다 버리고, 정공법으로 승부를 한듯한 느낌이랄까?
개개의 곡들이 정말이지 LA metal전성기때 나올법한 바로 그런곡들이고
그런 곡들이 들어있는 앨범이다. 물론 시대가 시대니만큼 재미는 못보겠지만
거기다가 더 큰 선물이 있다면 바로 Axl Rose와의 듀엣곡이 무려 세곡이나 있는거
94년에 스파게티앨범이후 액슬을 갈망하던 이들에겐 정말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앨범이 아닐까싶다. 물론 듀엣한곡들이 액슬의 그리고 건스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액슬과 바흐가 듀엣을 했고, 그노래들이 여전히 좋은데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
게다가 역시 세바스찬하면 스키드로하면 대부분의 대중에게 남아있는기억은
발라드일텐데, 이런 서비스또한 빼먹지않고있다.
비록 전처럼 발라드에서도 고음꽥꽥질러가면서 전율케했던
그런모습은 아니지만, 이게 어딘가...
전반적으로 사실 그렇게 뛰어난 명반대열로 놓기에는 쉽지않지만
최근에 접해본 이쪽계열의 음반중에서는 단연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건
이앨범이 왜 2007년에 나왔나 하는것이다.
13년만 더 일찍 나왔어도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거라
믿어의심치 않는 앨범인데...
아무튼, 세바스찬과 스키드로의 골수팬이거나 그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당장 레코드가게에 가서 음반을 구입해라
100%의 만족은 주지 못해도 결코 실망하진 않을것이다
세바스찬바흐가 솔로앨범을 냈고 덤으로 액슬로즈도 껴있다
안살이유가 있나?
p.s. 이형도 모르긴몰라도 40줄에 섰을텐데 그래서 그런지
부클릿의 사진을 보니 이형도 너무 늙어서 예전의 미소년이미지는 어디로간건지
아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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