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는 우리들의 과거를 의미합니다.
의도적으로 남주의 모든 소품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자동차에는 심지어
카세트테이프가 장착되어 있죠.
남주는 스마트폰을 아예쓰지도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남주를 과거의 인물로 설정해 놓고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설정해 놓았습니다.
여주는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를 의미합니다.
과거의 향수는 언제나 우리를 의욕적으로 당겨대죠.
고로 여주는 아무 이유없이 남주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그런 구식 영화관에서
(참고로 여주가 그렉을 찰때 그렉 가족은 오디오시스템 이야기 등등 하면서 구식영화관이 더럽다는둥. 그런이야기를 합니다.과거를 모욕하는거죠. 그 이후 여주가 자리를 박차고 나옵니다)
그들은 만나 키스를 하고, 결국엔 그곳에서 헤어집니다.
여자의 직업과 꿈은 현재이지만,
이상하게도 남주를 만날때 만큼은 항상 과거로 돌아갑니다(영화의 분위기가)
남주 ㅡ 과거 ㅡ 재즈 ㅡ 구식 영화관/을 쫓아 여주는 따라오지만,
남주가 현재에 순응하면서 재즈는 포기. 영화관은 폐관. 결국은 트러블이 생기죠.
동경. 잡을수 없는 과거. 과거는 그때의 그 추억으로 남겨놓아야 하죠. 여주는 결국 현재와 미래를 선택하고 꿈을 찾아 떠나갑니다.
이끌리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과거의 순간들.
여러가지를 추억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남주가 여주 집앞으로 찾아오는 씬 에서부터
울었네요
자존감이 떨어진 여주에게 하는 위로가
정말이지 너무 멋져서 기기막혔고요
빵빵.. 잊지못할겁니다.
잡담 | 1832명이 읽었어요. 3.15.5.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