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봅니다.
1. 워너 스튜디오의 카페에 불쑥 나타나고 집 앞에 도서관이 있는 미아의 home home까지 찾아가는 세바스찬의 섬세함.
클럽 간판도 결국 seb's로... ㅠㅠ
2. 슬렉스를 입고 출근했던 미아가 카페에 나타난 셉과 나갈 때는 스커트를 입었더라구요. 이거 그린라이튼가요?
3. 셉이 미아를 투어에 데려가려고 했던 씬과 오디션 후 천문대 앞 벤치에서 둘의 현재를 이야기하는 씬은 묘하게 닮아있다는 느낌.
결국 미아도 세바스찬도 각각 꿈을 선택한걸로 봐도 될런지..
4. 3과 비슷한 맥락에서 둘의 사랑과 이별은 별로인 풍경(실제론 근사한)을 두고 일어난 것 같아요.
반어적 표현(a lovely night)이기도 했고 밤과 낮이란 대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5. seb's 에서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대해.
둘이 처음 만난 그 장소에서의 키스 이후는 의도적으로 연출된 느낌을 부각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세트와 배우들이 가득한 무대를 가로지르고 그들의 2세는 스크린 안에서 등장하고..
직접 각본을 쓰는 미아의 상상이 극대화되었다고 할까요.
6. 그 외 다양한 원색 톤의 의상들과 화려한 단체퍼포먼스, 효과음이나 폰트까지 감성을 많이 자극하는 영화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딱히 그 시절을 공감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을 계속 듣고았게 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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