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 영화가 시리즈화 된다면 끝까지 안고가야할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보네여.
1. 배트맨 비긴즈의 수퍼맨 버전
배트맨 비긴즈와 마찬가지로 리부트 하면서 여러가지 설정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영화였는데
그렇다면 맨 오브 스틸 이라는 제목 보다는 수퍼맨 오리진 같은 이름을 쓰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수퍼맨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별명인 맨 오브 스틸은 2편에서 제목으로 쓰는게 더 좋았을거 같음.
2. 주연에 비해 조연 캐스팅이 굉장히 화려했음.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같은 경우에는 주연이 크리스찬 베일이라서 그런 문제는 없었는데
이번 맨 오브 스틸은 러셀 크로우, 케빈 코스트너, 로렌스 피시번 등등 조연들 이름값이 워낙에 높아서
오히려 주연인 헨리 카빌과 에이미 아담스가 죽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근데 헨리 카빌이 그정도까지 몸을 만든건 진짜 칭찬해주고 싶음.
3. 액션씬은 '드래곤볼을 오마주한 매트릭스'를 오마주한듯.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도 그렇고 액션신도 그렇고 매트릭스의 스미스 vs 네오나 드래곤볼 베지터편을 보는거 같았네요.
특히 캐릭터도 조드=베지터, 칼엘=카카로트로 대입이 되어서 드래곤볼 생각이 많이 났었습니다.
이것 저건 안따지고 화끈한 블록버스터 액션으로 따지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네요.
문제는 놀란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 때문에 화끈한것 그 이상을 바란 관객들을 만족 시키기는 좀 가벼웠다는것 정도?...
4. 시리즈의 성패 여부는 렉스 루터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도 배트맨 비긴즈때는 그저 그런 평가를 받다가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가 조커 그 자체가 되는 바람에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듯이
맨 오브 스틸 시리즈도 사악한 부동산 재벌 렉스 루터 역으로 누가 캐스팅 될것이며
어느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는가가 시리즈 전체 명성에 큰 영향을 줄듯.
소문에는 마크 스트롱이라는데 다음 시리즈가 어떻게 뽑힐지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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