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많은 만화 원작 영웅물이 나온 시점이지만
아마 우리가 만화 영웅물의 시장을 확신하고
충분한 자금과 기술력을 지닌 상태에서
첫 시점에서 만들고 싶었던 영화는
이런 영화가 아닌가 싶은 정도의 지향점을 지닙니다.
놀란 이후로는 만화 원작 영웅물에서 그 이상의 무언가를
더 요구하는 관객 분위기가 되었지만
애당초 몇몇 캐릭터가 아닌 이상 특별한 고뇌나
복잡한 스토리를 그리긴 힘든 점을 감안하고
만화에서 보여주는 기본 구조를 영화로 옮긴다 생각한다면
되려 지금까지 나왔던 영웅물 중에 가장 교과서적인 연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액션 포르노로 표현될 만큼 좀 과잉된 면이 없진 않지만
그리고 이 정도의 기본에 충실한 영웅물이 나오기는 조금 늦지 않았나 싶지만
무리하지 않은 정석인것 같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같은 망작에 비하자면 뭐 이정도 나와준것만 해도 다행이라 봅니다.
어벤져스랑 뭐 한동안 영웅물 빨아먹기가 계속 되겠지만
이제는 슬슬 그 단물 빨아먹기의 끝이 보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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