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을 보고 왔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새로울것 없는 설정에 새로울것 없는 스토리지만 재미는 있네요.
반전코드가 있지만 식스센스나 유주얼서스펙트같은 류의 충격적 반전 이런건 아니고
시나리오 작법의 정석을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좀 안정적으로 끌고 나가려는 성향이 보이네요.
캐릭터성보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것에 비해서는 연출이나 편집이 좀 약한게 흠이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드론이나 탈것들의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신파성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이게 좀 루즈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런 장면들로 인한 감동이나 감정이입도 잘 안되는 편이었고
감독이 트론 리메이크판을 만든 사람인데 트론을 볼때도 느꼈던거지만
이 감독은 연출을 통한 스토리 완급조절에는 굉장히 약한것 같네요.
모건프리먼의 비중은 그리 크진 않지만 존재감은 대단합니다.(역시는 역시 역시라는 톤으로)
탐크루즈는 뭐 명불허전. 거의 혼자서 영화를 끌어나가는데 힘이 딸리지 않는 모습이 짱짱맨
그리고 올가 쿠릴렌코는 제가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점점 헐리웃 A급 주연배우의 느낌이 풍기기 시작하네요
SF장르 영화로써 딱히 흠잡을 부분이 많지 않았지만 좀 아쉬웠던게
주제가 너무 이것저것 들어가있어서 한가지에 집중되지 않는데다 메세지 전달력이 약해서
주제의식이 살아있는 잘만든 SF영화라는 느낌보다는 킬링타임블록버스터 SF영화에 가까워졌던게
쪼오금 애매~한 단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셉션이나 다크나이트급의 삘링을 기대한다면 실망할것 같네요.
그리고.. 본사람들은 느꼈겠지만 글라도스..^-^...;;;;;
한줄평: 존나 하드코어다부일처제. 일부다처제로 변형해서 국내 도입하는것이 시급(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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