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판 13. 참조 리뷰 : http://rgr.kr/bbs/view.php?id=sgm1&no=38874
1줄 소감 : 이... 이게 뭐여...
일단 최종보스까지 주루룩 달리다가, 렙노가다 짜증나서 그냥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 엔딩으로 대체했는데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멘붕 그 자체입니다.
어찌보면 간지넘치고, 비장미 마저 느껴지기도 하지만... To Be Continued는 개썅..
그리고 진엔딩이라는 시크릿 엔딩도 이 뭐 ㅁㄴㅇㄻㄴㄻㄴ
스토리는 막장에 막장에 쪽대본에 더 쪽대본에..
파판13-2는 파판13을 명작으로 재조명하게 해주는 훌륭한 후속작입니다.
13-2라는 넘버링 주제에, 정식 넘버링판 급의 스토리 난입이 난무하는데요.
그냥 스쿠에니는 이걸로 완전히 다 끝났습니다 끝. 이 모든걸 만회하려면..
파판 베르서스를 역대급으로 잘 뽑아서 이 모든 떡밥을 회수하고 깔끔히 끝내는가에 달렸네요.
좀 호흡을 가다듬고..
전작에서 욕먹었던 1자진행, 1자맵, 마을없음, RPG적 노가다 및 수집요소 부족, 자유도 부족
등을 대대적으로 반영하여 개선시킨것이 13-2 입니다.
전투 ::
전투 시스템도 조금 깔끔하게 바뀌었고, 13에서 정점 찍었던 ATB 시스템을 반단계 더 올립니다
아쉬운거는, 소환수가 다 날라갔으며 궁극 필살기의 간지도는 1/10으로 줄었고, 결정적으로
추가 파티가 없는 점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스트라이커 개념의 몬스터 육성은.. 글쎄 키우는 재미와 조합의 재미가 있다손 치더라도, 주인공 무리에 끼워주기엔 너무 못생겼고 위화감만 듭니다.
시네마틱 액션도 괜찮고, 간지 넘치게 활쏘는 장면이라던가.전투연출은 역시 스쿠에니.★★★★
서브이벤트 ::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인데, 서브이벤트가 늘었고.. 숨겨진 요소도 더 많아짐.
파라독스 없애는 퍼즐도 중간에 껴있는데, 뭐 심심하지 않게 잘 구성했고 재미있음.
멀티엔딩에, 반응이 달라지는 트리거 시스템 도입으로 좀 두근두근 하면서 플레이 할수도 있음
- 허나 큰 영향은 없음..
똑같은 장소에 시간을 다르게 하여 재 모델링하는데 이게 상호관계도 이루어지고.. 시간여행의 묘미를 잘 살린듯. 전작의 강제진행 및 자유도에 실망하신 분들은 어느정도 만족할듯. ★★★
사운드 ::
전작의 멋진 '섬광' 을 계승한 전투음악도 미려하긴 한데요, 비슷합니다 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악은 없고.. 그나마 13 리프레이즈 한게 대부분임. 전에 욕먹었던 전투종료 음악도 다시 부활시키는데 전혀 생뚱맞는 멜로디라서 안넣는게 더 나았지 싶음. ★★
그래픽 ::
이해할 수 없는 다운그레이드, 동영상 품질도 개차반 났고.. 아무리 봐줘도 13에서 만들다가 중간에 짜르고 추가볼륨 늘려서 만든듯. 13-2 내에서도 13이랑 이어지는 동영상 퀄리티와 13-2 오리지널 동영상 퀄리티 차이가 너무 심각하게 납니다.
배경 그래픽도 다운그레이드, 그냥 같은 엔진에 시간을 덜 들인 티가 너무 남. 프레임 뚝뚝 떨어지는것도 충격과 공포.
세라가 므흣한 복장으로 흔들흔들 돌아다니는것 정도만 봐줄만하고... 그나마 블소에 비하면 이건 12금 정도의 매력... ★☆
스토리 ::
그냥 어이가 없음. 전편에서는 마모루마모루 하다가 끝났는데, 이번엔 미라이미라이 하다가 끝남. 13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찬조출연에 잠깐 아빠미소 지어지는데 그 뿐임.
노엘 크라이스라는 매력0의 캐릭으로 시종내내 이끌기엔 너무 버겁고, 보스인 카이어스도 쎄기만 하고, 나름 순정파에 좀 로맨티스트라.. 그렇게 막 악당 느낌도 안나고 간지도0.. 옛 조상님 클라우드 vs 세피로스의 간지도에 1/100도 안나옴.
신캐릭들 전부 다 개 시망. 율도 이거 뭐 에반게리온의 레이인지 싶음.
세라는 뭐 그렇게 미라이 마모루인지. 남편 스노우 성격 닮아가는듯....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자면, 남편은 미래 지키러 싸우러가는데 여편네는 웬 영계청년과 바람나서 싸돌아다니는 전형적인 계집 어장관리 스토리. ☆
종합 ::
적절히 개선된 시스템 및 노력이 가상하긴 하나... 같은 엔진에 급하게 만들어진 티는 숨길 수가 없음. 심지어 13의 진중하고 일관된 분위기마저 다 해치는 요상한 분위기도 마구마구 주는데
실로 똥입니다. 똥. 즐기시려면 그냥 적당히 서브스토리 파다가, 무리없이 진행하시고
레벨 노가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최종보스 전) 바로 스탑하시고 동영상 보고 충격받으면 됩니다
파판임을 지우고 봐도... 결말이 너무나 똥이라, 그냥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이거.
창세기전3 PT2가 창세기전3의 중세 세계관을 다 엎어서 좀 싫어하는 분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수용할만한 마무리로 갔지만..
파판 13-2는 세게관도 다 깨부수고, 수용은 커녕 똥만 거하게 싸지르고 그것도 중간에 끊고 나간 결과임. 팔씨고 뭐고 신들이 아무리 날뛰어봤자 카이어스 아래라는 어이없는 결말로 귀결.
다음편엔 라이트닝=여신 으로 대놓고 말하면서 막 우주전쟁 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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