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의 이유

이게 문제가 좀 복잡한게
대기업은 얼마 줘야하고
중소기업은 얼마 줘야하고
동네 마트에서 계산하는 사람은 정규직이 될수 없고
이런거를 정해놓는게 가장 문제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있건 없건
취업준비 기간동안 용돈이나 벌려고 점원으로 일하고 이런 사람들은
이게 직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실제 여건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식도 안 좋지요.

'자기 자식한테 천한 직업 시켜보시지' 이런 삐딱한 시선으로 볼게 아니라
실제로 귀천이 없어져야 하는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젊은이들이나 기성세대들이나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것이 마치 실업난 해결을 위한 마음가짐이자 핵심요인인 것처럼 말 하는것은 잘못된 것이죠.

위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일단 회사 급수별로 급여 상한선을 암묵적으로 정해놓는게 문제입니다.
아무리 내실 있는 회사라서 사장이 남겨먹는게 많아도
이 업계에서, 이 정도의 회사 규모에서 이정도밖에 못 준다고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월급은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업에 귀천이 생기는 것이죠.
예전처럼 소고기 썬다고 천한 직업이 아니라 돈을 못 버니까 천한 직업이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월급 올려주기 싫어서 일부러 회사 규모 안 늘리는 회사도 있지요.
회사가 잘 돌아가고 일이 바쁘면 업주는 돈을 더 벌고
직원들 월급은 올려줘야 마땅한건데
'중소기업 애들 월급 다 이래' 이런식으로 원천적으로 급여 상승의 기회를 막아놓으니
학벌이나 스팩이 안 좋은 젊은이들은 '지금부터 노력해서 잘 해보자'는 꿈을
원천적으로 차단당한 상태이니
발전 가능성 있는 회사 따위보다는
이왕 쥐꼬리 봉급이면 일 없는 한가한 회사., 망하건 말건 알쏘냐 어차피 정년도 안 지켜질거.
시장에서 점원 보는게 무슨 직업이냐, 보험도 안 들어주고 정규직도 안 시켜주는거,
어차피 사장 식구들만 잘먹고 잘살고 나한텐 보장되는거 하나도 없는데,

이러니 부모님들은 어릴떄부터 엘리트 코스를 강요합니다.
대기업에선 고학벌을 선호하니 어쩔 수 없이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할 수는 있습니다.
허나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이 회사에 기여를 한들 이 업계는 원래
월급 상한선이 있어서 더 올라갈 일은 없습니다.
인생에서 일부에 불과한 학생 시절에 엘리트가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신분 상승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당한다면
어떤 젊은이가 꿈을 가지고 노력을 할까요?
꿈과 희망에 부풀어 오르면 현실 모르는 바보가 되는 사회인데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기업과 기업간 불평등
노동법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개편
건드려야 할 곳이 한두군데는 아닌데
많은 국민들은 아직까지도 보수당 진보당이 문제인줄 알지요.
근본적으로 정재계가 같이 공생하지 않으면 성립이 안되는
우리나라의 정치 풍토 자체를 비판하고 개혁해야 하는데 말이죠.
제 알기론 아직가지 여당이건 야당이건 저 굴레에서 벗어난 정치인은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정재계에서 공생하면서 서로 편의 봐주고
민생법안은 흉내만 내고 미끼로 몇개 툭툭 던져주면 끝이란겁니다.
대총령 하나 잘 뽑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이게.

젊은이들이 사회적으로 불만 가지는게 당연한 문제 많은 사회입니다.
투쟁도 좋고 비판도 좋고 다 좋습니다.
다만 어떤 특정 정치인을 구세주처럼 여기고 그 사람이; 해결해 줄거라는 막연한 기대는
하지 맙시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우리끼리 서로 정치공방 하고
수십년전부터 안바뀌고 있는 우리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서
노인네들이 1번 찍어서 그렇다는둥 비아냥거리는 태도도 좋지 않지요.
2번 찍어도 저건 못바꿉니다.
바꿀려는 의지는 개개인의 마음속에 있는거라 제가 모르는거고,
제가 판단하기엔 의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나와도 못바꿉니다.

이야기가 다소 비관적으로 흘렀습니다만. 결론은 이렇습니다.
비판의식을 분명히 가지되 그 대상과 원인을 똑바로 파악하자는 것입니다.
정치 세력을 등에 업고 여당이다 야당이다 공방하고 죽일듯이 싸우던 짓은
할배들이 수십년전부터 하던 짓거리들입니다.
그짓거리를 보면서 정치인들은 웃습니다.
국민들은 아직도 멍청해서 핵심 이유가 뭔지를 모릅니다.
저렇게나 우리 대신 싸워주고 정치인을 열렬히 지지해 주니 집권은 못해도 밥그릇 지키는데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그것보다 좀더 근본적인 것을 보고
젊은이들이 진짜 원인파악과 진짜 개혁을 부르짖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이런식으로 주물러왔던 사람들이
뜨끔할 정도로 정곡과 핵심을 찌르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5-12-16 18:56:08

개도국때는 멀리 바라보는게 되엇지만 저성장 시대에 복지는 커녕 제대로 된 일자리도 없는데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건지 허허허허

비공개 손님 … 2015-12-16 18:58:11

15// 똑똑해 젊은이 무섭구만...

비공개 손님 … 2015-12-16 19:04:22

뭣하러요? 일베들은 그 캐캐묵은 짓을 다시금 꺼내서 이념대립과 냉전같은 이데올로기를 만들려고 혈안이고 그렇게 정부가 알아서 나서서 정부건 군대건 공무원이건 죄다 그렇게 가르치고 행정부에선 그걸 민중의 지팡이라는 공권력을 하수인처럼 부려먹으면서 시민들이 이걸 개선하자고 부르짖어봤자, 그것을 개정하고 뜯어고치자고 말해봤자 씨알이 먹히나요?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하지만 결국 근본적인 대안책을 제시하자면서 결국 그렇게 골로간 안철수란 인물을 본다면 제 입장에선 회의적입니다.

물론 그 하나를 두고 말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지만 이나라 자체에서 형성된 이념대립에서 이걸 공통문제로 모여서 해결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돈이 없는데 보수당 지지하는 사람들 돈 많은데 진보당 지지하는 사람들등 사람은 개개인의 목적과 의식에 따라 달리 행동합니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공통된 문제가 이미 나왔습니다.

충분히 다들 힘들어합니다. 충분히 다들 먹고사는 것이 생존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대다수는 공감합니다. 이보다 더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제가 있었나요?

그리고 이보다 더한 정부의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나요? 무슨 외계인이라도 와야하나요? 아니면 일본이 우릴 쳐야하나요? 아니면 북한이 침공해야하나요?

이미 사람들 중에서 행동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지난 총궐기에서 나섰고 그들에게 상당한 사람들은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보는 언론이란 곳에서 뭐랍니까? 반정부시위 반정부폭력시위 반정부에 불온한 무리라고 낙인을 찍읍니다. 여기서 불만을 가지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적은가요?

제가 보기엔 아니거든요?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뭉치고 항의하고 법으로 잡겠다고 하는데도 그것에 대해 월권이라면서 가면쓰고 복면쓰고 나서는 학생들 청년처녀들 중년 장년층들 이들이 적은게 아니라 이들에게 제대로 언로에서 알리지 않고 그것을 닫고 무시하게 만들고 거기에 동조하는 이들 또는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 인간의 본성을 따르는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을 행동으로 못돌려도 동조하는 이들을 만든 지금의 행동만으로도 상당한 성과인겁니다.

전 늘 비관적이거든요?

어차피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선 또 새누리가 이길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구요? 노친네들 자신들은 나라를 지킨다고 말하는 그 썩어버리고 곪아서 물러터지는 썩어서 자기들이 행동하는 것이 자신들이 애국이며 자신들의 가족을 지킨다고 믿는 그 망상덕분에 지금의 우리는 억압받고 통제받던 그 구시절로 돌아가야한다면 그게 정상인가요?

아니 웃긴게 거기에 동조하는 20대 많습니다. 30대 더 많구요 40대요? 말도 말죠.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유를 원한다고 하지만 당장에 먹고살게 해준다면 제2의 세월호건 뭐건 뭐합니까? 먹고 살게해준다면 아닥하고 협조할 인간들이 그렇게 썩어넘치는데 그것에 항거하고 싸우겠다면 남는게 있을까요?

근본이라고 말하는데 이미 근본까지 밑바닥으로 내려왔고, 남는것은 결행할 것이지 아니면 남아서 스스로 시나브로하게 죽어가는 것을 보던지 양자택일 수준이라고 밖에 안보이더만요.

제가 볼때 이나라요? 총선하고 대선에서 그나마 그 정치꾼들중에서 우리에게 도와주겠다고 설레발치고 그나마 도둑질하는 개새끼들보단 멍청한 띨띨이들에게 힘을 주고 그새끼들이 조금이라도 개정하고 그 개정에 민중들의 의견을 넣어야지 그나마 나은것이죠.

인간들이 모인곳에서 정치를 빼놓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네요.

비공개 손님 … 2015-12-16 19:19:35

이나라는 답없어 그냥 기술 배워서 기술이민 ㄱㄱ

비공개 손님 … 2015-12-16 20:07:44

우리떄는 흑뿌리캐면서 배곪아지냈는데
요즘것들은 지천에 먹을것인데 못산다고 난리니 쯔쯔쯔쯔~~~

비공개 손님 … 2015-12-16 22:04:56

저걸 뭐라고 할 수 없음..

비공개 손님 … 2015-12-16 22:51:54

멀리 보는거 좋지...
당신네들 노후는 보이나?

비공개 손님 … 2015-12-17 03:47:20

저 안경 쓴 꼰대새끼 볼 때마다 얼굴 망치로 존나 때리고 싶다.

비공개 손님 … 2015-12-17 04:33:56

노후 보고 북한한테 안 먹힐려고 1번 찍나부져

비공개 손님 … 2015-12-17 09:29:40

직장 때문에 결혼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비공개 손님 … 2015-12-17 09:31:14

요즘 젊은것들은 말야~~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해~~ 눈높이를 낮춰서어디라도 갈생각을 안하고~~ 요즘 젊은것들은 배가 불러서~~~ 어 아들아~? 이번에 취업한다고? 어디? 중소기업? 씨바 그딴데 가지마 빼애애액!!!!

비공개 손님 … 2015-12-17 13:55:07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면서 취업 안된다고하는 녀석들보면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
문제는 능력이 출중한 청년들도 본인에게 맞는 취업을 못 하고있다는 것인데..

비공개 손님 … 2015-12-17 20:49:00

귀천없는짓 니놈들부터나처해라 시발것들이 뚫린입이라고

댓글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목록으로

△ 이전글: 스타워즈 라이트 세이버 게임 [34]

▽ 다음글: 옛법 택견 장태식씨의 손등 단련 [23]

TOP arrow_upward

레어·유머·자작 인기글
1 신형철 조선대 교수	6시간 전
2 강아지가 점점 아내의 표정을 닮아간다	9시간 전
3 애플망고 절대 공판장에 안 판다는 사장님	9시간 전
4 120kg 여자는 똥 닦는 것도 힘들어ㅠㅠㅠㅠ큐.JPG	3시간 전
5 오발탄.manwha	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