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작한 추리/방탈출 게임인데 4인플 가능(가급적 4명을 맞추는 게 좋을 듯)하고 총 4개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에피소드들끼리는 뭔가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총 4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골라 해당 캐릭터 정보를 혼자 읽고 내용을 숙지하여 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고,
범인을 제외한 각 캐릭터들은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안되는 비밀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은 총 12라운드로 구성되어 있고
각 라운드마다 플레이어들은 표시된 단서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조사하고 조사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합니다.
조사한 내용을 그대로 공유해도 좋고, 거짓을 보태거나 또는 모든 정보를 다 말해주어도 좋습니다.
해당 조사 결과가 의심스러우면 에피소드 당 총 3번의 증거물 조사 토큰 1개를 사용하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행하고 나면 플레이어들은 범인 한 명을 지목해야 하는데 과반수가 넘을 때까지 3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범인이 지목되어 범인을 찾게 되면 범인의 패배이지만, 범인에게도 마지막 승리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다른 캐릭터들의 숨겨진 비밀을 모두 맞히는 것입니다.
게임자체는 단서를 가지고 범인을 추리하는 방식의 게임이라기보다
상대방의 거짓말을 찾아내는 방탈출 게임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서를 조합해서 뭔가 범인을 찾아내는 부분은 생략되었고
범인이 아닌 캐릭터들의 떡밥에서 범인을 가리키는 단서를 골라내야 하는데
그 분간이 쉽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범인에 대한 단서 자체가 많지 않음)
셜록홈즈 컨설팅 디텍티브에서 기대했던 그런 추리 게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각 플레이어끼리 획득한 사건의 단서에 대해 서로 토론을 나누는 부분이 흥미진진했습니다.
당연히 한 번 플레이하고 나면 다시 플레이가 어려운 게임이긴한데 재밌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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