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tsunku45 제목: 솔직히 여기 사람들 미래 뻔하지 않나요?
글쓴이: 딸딸이머신 * http://www.yeomkyunghwan.com
등록일: 2010-03-10 03:24 / 조회수: 181
게시물 URL : http://rgrong.thisisgame.com/bbs/view.php?id=rgrong&no=132928
지금 우리들 밝은미래 꿈꾸지만
미래는 거기에 있네
우리는 인력시장에서 만날 것이네
나이 사십에 장가를 간 자들에 비해
오히려 장가를 가지 못한자들은 덜 불행하게 되어버렸네
우리는 같이 철근을 옮기다가 서로에게 '씹팔'이라고 인사하고
밤에 소주를 마시며 '그건 좀 서러웠어' 라고 말하며 눈물 한방울 떨구네
우는 언년을 달래주는 김버터의 눈시울도 붉어지고
우리 한때 그래도 좋았지!
라며 비참한 현재를 아름답게 왜곡해서 추억으로 창조하네
저 멀리 반송이 벤츠를 끌고 지나가다 포장마차의 두 남자를 보고 창문을 열어 외치네
'좆만이들 ㅋㅋㅋㅋ'
정말 비참한것은 그때, 사십살이 된 우리들 마음에 '밝은미래'는 여전하다는 것
이거 보고 되게 무서웠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제 인생 거의 저렇게 돼서 더 무서움 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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