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한테 이야기했더니 요즘 취업난인데 잘 타이르지 뭐 그렇게까지 했냐고 해서 속상해서요.. 와이프한테 보냈던 문자라 반말 이해부탁요..
그때 나 넥타이 추가분이 없어서 집에서도 도저히 못찾겠어서 추가분 신청하려고 그날 세탁소갔다가 사복으로 회사갓자나.
가서 유니폼 담당부서가 있거든 갓는데 신입으로 보이는 어린여자애들 3명이랑 남자애1명있는거야.. 해서 넥타이 신청하러왔는데 어느분께 말하면되냐니까 남자애래.
사무실공간이 우리집 거실쯤되는데 4명이 붙어앉아잇데.. 그래서 남자직원한테 가서 넥타이 신청하러왔다니까 이름이 뭐녜서 xxx이라니까 어? Xxx?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네 제가 xxx인데요 무슨일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회사 홈피 상으로 익명으로 넥타이 색깔 바꾸자고 무슨색상 좋냐고 설문조사 익명으로 했는데 여러색 중에 내가 흰색에 투표를 했는데 대부분이 검정 남색에 햇나보드라고. 나는 그냥 흰색도 좋을것같아 한거거든 근데 나 혼자 흰색에 했데. 근데 마침 그부서 팀장이 흰색을 좋아해서 흰색하자고 막 그랫는데 흰색 투표자가 1명이니까 누군지 봤는데 그게 나엿나봐.
그러면서 그 남직원이 아~ 기장님이 흰색 투표하는 바람에 걍 검정남색으로 통일되사 쉽게처리될께 팀장님이 자기랑 생각 같은 사람도 있다면서 일단 보류하자고 해서 일이 미뤄졌자나요 이러면서 웃는것도 아니고 정색치데...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미안해요~ 이랫거든.
자기도 나 가끔 지상직 사람이랑 카톡하는거봐서 알겠지만 일부러라도 리스펙해주고 존중해주고 혹시나 기분상할까봐 더 존대하고 하자나. 그 자리에서도 웃으면서 미안해요~ 아이고 전 그냥 별 생각없이 그랬어요 그랬는데 진짜 개정색치데... 그러더니 그 남직원이 아 기장님 이렇게 센스없어서 신혼생활은 어떻게한데요 막 정색하면서 그러는거야....
내가 순간 개빡쳐서 이건 아니다싶어서 그 직원 이름이 yy인가 그랫는데 나도 순간 너무 화나서.
Yy씨 지금 뭐라고했어요? 신혼생활 어떻게하냐고요? Yy씨가 저 집에서 생활하는거 봤어요? 처음 본 사람한테 말투가그게 뭐에요? 내가 입사시기로 보나 직급으로 보나 나이로보나 yy씨보다 한참 윗사람인데 다른 부서사람이라고 하지만 말투가 그게 뭡니까? 하면서 개정색했거든.
그러니까 남직원이 아 기장님이 흰색투표해서 제 일이 많아져서 그렇죠... 이러는거야 개 빡쳐서 아니 개개인의 의견을 모으려고 설문조사한거 아니냐고 난 내 의사대로 한거고 그게 익명 아니냐고 당신이 그거를 내 동의나 팀장님 동의하에 이름 까보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누구 허락하에 이름 까본거냐고 당신 권한이냐고 물으니까 암말 못하데...
남직원새끼는 여전히 다리꼬고 일어나지도 않고 내 눈도 안맞주치고 계석 컴터하면서 말하는거야.. 너무 짜증나서 정길씨 밖으로 나와보라고 그러니까 막 여직원이 아이고 쟤가 개념이 원래 없어요 기장님이 이해하세요 하는데 마침 팀장님이 들어와서 무슨 일이세요? 묻길래 내가 쭉 다 고자질 아닌 고자질 해버렸거든. 그랫더니 남직원한테 막 소리치면서 엄청 뭐라하는거야 ..
참고로 팀장님도 과장이라 나는 차장이라 나보다 아래이긴한데 입사한지는 10년넘은 선배님. 해서 내가 팀장님 아님니다 제가 괜히 다른 부서와서 괜한 소리를 했네요 사과드립니다하면서 90도로 인사하니까 팀장님이 아닙니다 기장님. 쟤가 전부터 말투가 저래서 다른 기장님들한테도 많이 혼나고 그랫는데 정신을 못차리네요 단단히 교육시키겠슴니다 카면서 같이 90도로 막 인사하는거야 나도 같이 아닙니다 아님니다 카면서 90도로 인사하고 나왓거든.
근데 나 나가고나서는 잊고 지냈는데 좀 전에 팀장님 연락와서 그때일 너무 죄송하다고 본인같앗으면 한대 쳤을꺼라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하면서 그 직원 해고 했다는거야... 그래서 아니 그렇게까지 할필요없는데 왜그랫냐고 죄송하다니까 이런일이 벌써 4번째래.. 막말하고 허락도 없이 개인정보 유출하고 기장님들 한테 막말하고 이슈된게. 그래서 짤렸나보더라.
여튼 팀장님한테 괜히 말썽일으켜서 죄성하다고 하고 끊었음 ㅋ그사람 진짜어이없지?
이거 제가 잘못했나요? 저도 그 남자직원이 짤릴줄은 몰랐지만 저도 할말햇다고 생각하는데...
1112명이 읽었어요. 3.145.82.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