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뼈와 살을 베어가며
언제나 타인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그 모습에
군자의 덕을 느낍니다.
그 하늘이 내린 비범한 재능은
질투감 마져 들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 병신이야 라고 해도
두 귀를 틀어막고 두 눈을 꼭 감은 채
굴하지 않고 앞만 보고 나아가는 그 당당함
요즘같은 시대에,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성에 비춰 볼 때
어쩌면 필요한 시대정신, 행동양식 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같은 힘든 길을 가는 세 분,
손을 맞잡고 어께동무 하며 가끔씩은 서로의 위로가 되어줄 법도 하지만
그런 가벼운 야합 따위 일절 하지 않고
한마리 늑대처럼 각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하는 그 모습에
장인의 품격과 고집, 고고함을 느끼게 됩니다.
매번, 매사 모두가 No라고 할 때
홀로 Yes를 외쳐대며
평생 개쳐맞고 병신취급을 받더라도
그렇게 그렇게 긴 세월 살다보면
그 인생 언젠가 한번쯤은 본인이 진짜 옳은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 그 순간
언제나처럼 한결같이 외치는 그yes에
쳐맞으며 몸소 익힌 깊은 지식과
개털리며 눈 뜨였을지도 모를 설득의 논리,
그와 같은 경험이 깃듦과 동시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지금도 억울함과 같은 감정과는 거리가 멀겠지만
그때 그런 순간이 온다면
당당하게 하늘을 마주해도 떳떳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변치않는 모습 기대하며
진정한 알지롱의 보물
종시, 지켜, 노프에게 바침.
67명이 읽었어요. 3.149.228.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