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혼자 클럽갔거든요.
근데 돈많고 잘생기고 어린 한국남자들이 여자들은 다 꿰차고 즐겁게 놀고
저같은 안여돼대머리모쏠아다남자는 혼자 맥주나 홀짝이면서 눈물흘리고 있었죠.
그렇게 혼자 맥주 마시고 있으니 좀 취한듯한 이쁘장한 필리핀 여자가 갑자기 제 테이블로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맥주 한잔하자고 하더니 자기가 자기돈으로 얼음버켓이랑 맥주랑 주문하는거임;;;
우왕 그래요 하면서 같이 한잔짠~하고 마시니까 갑자기 춤추자고 절 끌고 무대로 감
그래서 어어어..이런데 첨인데...하면서 대충 흔들흔들하고 있으니 갑자기 속 안좋다면서 일단 테이블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리고 내 얼굴보곤 구역질이 치밀었는지 화장실 간다고 하고 겉옷 놔두고 감
그렇게 혼자 또 맥주 홀짝이면서 10분정도 있으니 클럽 가드가 와선
'야 니 일행 있지않냐? 잠깐 와바라' 하는거임
그래서 쫄래쫄래 따라가니 클럽 입구쪽에 쇼파들이 있는데 나랑 같이있던 그여자가 그 쇼파에 대자로 뻗어서 자고있었음;;;;;;;;;;;;;;;;;;;;;
암만 깨워도 안일어나니 아까 나랑 같이있던거 본 가드가 나 데리러온거...
그래서 나보고 저사람 니 일행아니냐, 빨리 깨워서 숙소로 데려가라 이러길래
아니 아직 통성명도 못했고 본지 10분밖에 안된데다가,
난 내일 오전 비행기로 한국 돌아가기 때문에 데려갈수가 없다.
하니 그래도 데려가라 마라 어쩌구 실랑이 하다가 암튼 안데려가는거로 하고 마무리지음
그리고선 난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아까 뻗은 여자가 시킨 맥주랑 얼음이랑 홀짝이고
두어시간 뒤 클럽 나가는데 여전히 쓰러져 있더라.......................
만약 내가 그 여자 데리고 갔으면 지금이렇게 알지롱 똥글도 못쓰고 작업당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419명이 읽었어요. 3.149.2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