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이 시골이라 방구벌레, 바퀴벌레, 돈벌레, 벌이 집에 같이 살았는데 결혼하자마자 세스코 부르고 모든 창에 철제 모기장 달아버림. 1년 동안 벌레 다섯마리 정도 구경한 듯. (그 전엔 월 백마리 꼴로 봄)
2. 난 어릴때부터 영하 10도 이하로 안내려가면 보일러 안틀고 살았는데 와이프는 겨울에도 반팔로 사는 집에서 자라옴. 이것땜에 존나 싸웠는데 결국 보일러 빵빵 틀고, 전열기 빵빵 틀고, 알바해서 자기가 다 냄.
3. 난 태어나서 에어콘, 비데 있는 집에서 살아본 적 없는데 위와 동.
4. 커피를 진짜 좋아하는데 울집 시골이라 주변에 커피집 없음. 결국 자기 돈으로 바리스타 학원 다니더니 콩 볶아서 갈아서 추출해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있음. 요샌 찬물로 한방울씩 나오는거랑 라떼아트 맨날 함.
5. 머리가 좋아서 뭐든 한 번 보면 다 외움. 엄한데서 허당이긴 한데 잔머리라고 해야하나? 남들 한시간 공부할거 10분 만에 해치우는 요령이 있음. 지금까지 부업으로 과외 간간이 하는데 전원 서연고 보냄. 근데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왜 나랑 결혼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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