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틀린부분 있을 수 있습니다.
- 그냥 읽으면 지루할수도 있고 해서, 제가 약간의 각색을 했습니다. 편하게 읽혔으면 좋겠네요.
ㅡ디아블로1
# 발단
지옥은 고위 악마인 총 일곱의 악마들(원래는 여섯이지만 후에 안다리엘(디아 액트1 보스)이 잘 커서 7명에 낌) 이 통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악마들을 저지하려는 천사들은 아주 오랜 시간동안, 그리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전쟁을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대천사 이나리우스가 메피스토의 딸인 릴리스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세계석(월드스톤)의 힘으로 성역(현 인간계)을 창조하게 되었다.
이 성역에서 최초로, 그리고 아주 강력한 존재인 네팔렘(인간)이 태어 나게 되는데, 이 네팔렘들은 나약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나나 자유의지에 의해서 천사의 힘, 혹은 악마의 힘을 부릴 수 있는 능력(or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대천사 이나리우스는 자신이 릴리스에게 속았다는 분노와 그곳에서 태어난 네팔렘들의 간과할수 없는 능력들 때문에 네팔렘들에게서 잠재능력들을 대부분 앗아가고, 다시 세계석을 이용해 천상 과 지옥 사이에 숨겨놓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성역의 존재는 지옥의 악마군주들에게도 전해 지기 시작했다. 최초에 그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악마군주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그중 악마 3형제 (디아블로/메피스토/바알)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성역을 주시 했다. 네팔렘은 분명 세 악마군주가 보기에는 도무지 써먹을 용도가 보이지 않을 나약한 신체를 가지고 그 와중에 편을 나누어 전쟁을 벌이는등 무의미한 일들을 벌였지만, 그들의 성장가능성은 확실해 보였다.
네팔렘의 가능성을 확신한 악마 3형제는 다른 악마군주들에게 천사들과의 전쟁을 종식시킬 중요한 요소로 성역과 네팔렘의 필요성을 계속 주장 하지만 다른 악마군주들은 별 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악마 3형제가 계속 해서 자신들의 의견이 수용될것을 주창하자, 나머지 악마군주들은 반발하여 쿠데타를 일으켜 악마 3형제를을 성역으로 추방하기에 이르렀다.
디아블로1은 이렇게 시작한다.
# 시작
세 명의 악마는 각각
디아블로 - 칸두라스khanduras
바알 - 아라녹 사막Aranoch
메피스토 - 케지스탄Kehjistan
으로 추방되었는데 디아블로 1은 이중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서부왕국의 칸두라스중 트리스트람으로 추방된 디아블로는 곧바로 자신의 그릇(신체)이될 인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최초로 디아블로가 손길을 뻗은 존재는 다름아닌 칸두라스 지방을 통치하던 왕 레오닉 이었는데, 강한 긍지와 높은 기상을 가지고 있던 왕 레오닉은 디아블로의 마수에 쉽게 현혹되지 않았다. 디아블로는 레오닉에 대한 현혹을 멈추고 다시 자신의 그릇이 될 인간을 물색하는데 두번째 대상은 바로 대주교 라자루스(디아1 디아블로 바로 전 네임드). 라자루스는 대주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디아블로의 현혹에 단박에 넘어가게 되고 말았다. 디아블로는 라자루스에게 자신의 그릇이 될 인간을 잡아오라고 명령했고, 라자루스는 디아블로의 그릇이 될 인간으로 음흉하게도 자신의 군주인 왕 레오닉의 아들 알브레히트를 선택했음. 라자루스는 어린 알브레히트를 납치해서 디아블로에게 바쳤다. 알브레히트를 그릇으로 삼아 강대한 육체를 얻은 디아블로는 빛으로 가득했던 오래된 성당을 터잡고, 본격적으로 그 힘을 트리스트람에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 했다.
충신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라자루스의 배신과, 그토록 사랑했던 어린 왕자를 잃은 레오닉의 정신은 유리조각처럼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모두가 입모아 존경했던 왕 레오닉은 날이 갈수록 미쳐버리고 만다.
# 처단.
강력한 통치를 자랑하던 왕 레오닉의 변절과 디아블로의 손길로 트리스트람은 순식간에 폐허처럼 변하고 말았다. 번영을 이루었던 트리스트람의 사람들은 점차 마을을 떠나기 시작 했고, 그나마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 조차 매 순간에 공포가 목덜미를 핥는듯한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희망이 보이는듯 했다.
세계의 내노라 하는 용사들이 트리스트람의 악마를 처단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것이다. 트리스트람 사람들은 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그리고 자신들에게 빛이 드리울것을 간절히 소망했다.
수없이 많은 용맹한 전사들과 명예로운 기사들. 심지어는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호라드림의 후손들까지 나타나 공포의 군주를 처단할것임을 말했다.
그들이 원하는것이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고픈 호기로움인지, 공포의 군주를 몰아낸 후에 주어질 부과 명예인지는 트리스트람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다만 트리스트람에 평화가 오기만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기도했다.
하지만 그들의 기도는 무참히도 짓밟혔다.
번쩍이는 검과 방패를 뽐내던 전사는 돌아 오지 않았고, 드높은 명예를 자랑하던 기사들 또한 마찬가지 였다. 간간히 돌아오는 자들 중 미치지 않은 사람은 불행히도 단 한명도 없었다.
호라드림의 먼 후예들도 시간이 경과하자, 디아블로의 퇴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리스트람은 아니, 이 세계는 희망을 잃은듯 보였다.
그중 한 용사가 있었다.
자신의 힘을 결코 뽐 내는일이 없었고, 입을 떠벌리며 자신의 업적을 소리 높혀 말하지 않았다. 언제나 조용했으며, 고독을 벗삼아 침묵을 지키기만 할뿐.
그 용사는 승리를 자신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디아블로가 만들어 놓은 미궁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가서 디아블로의 머리통을 갈라 소울스톤을 뽑아낸자는 다름 아닌 그 용사였다.
몇층인지도 알수없는 깊은 미궁속에서 디아블로의 시체를 밟고 우뚝 선 용사는 소울스톤을 뽑아내서 손에 쥐어들자 마자 깨달았다. 이 소울스톤이 깨지지 않는 한 디아블로는 완전하게 이세상에서 사라지는것이 아님을. 그리고 누구도 이 소울스톤을 파괴할 방법을 아는자는 없을 것...이라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공포의 군주는 소울스톤이라는 형태로 있음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유혹하고 있다는것, 그리고 이 소울스톤이 심약한 자의 손에 들어 간다면 디아블로는 다시 이 세계를 유린할 것이라고.
용사는 수 많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끝에 한가지 방법에 도달했다. 그 방법은 바로 자신의 이마에 소울스톤을 쑤셔 박아버리는 것으로 디아블로를 자신의 몸에 구속하는것이었다.
용사는 자신의 힘과, 인내심, 정신력으로 그것이 가능하리라 믿었다. 아니, 단순히 그렇게 되기를 소원했을지도.
용맹하며 그 누구보다도 숭고했던 용사는 드디어 금방이라도 악의로 녹아내릴것 같은 소울스톤을 양손에 부여잡고 자신의 이미로 찔러넣었다.
# 그 후.
용사가 디아블로를 처단하고 트리스트람에 돌아 오자, 트리스트람 사람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명예와 부를 그에게 건냈다. 하지만 용사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그저 침묵으로 일관 하며, 트리스트람 사람들이 마련한 자신의 집에 조용히 머물렀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날 밤. 용사는 새빨간 안광을 번뜩이며 어느 누구도 알아듣지 못할 생소한 언어를 흘리며 발작했다. 그 때에 용사의 이마가 흉측하게 벌어지는 광경이 무엇보다 공포를 뿌러댔다. 잠시 후 용사는 발작을 멈추고 알아들을 수 있는 인간의 언어를 한 줄 내뱉으며 두터운 회갈색 로브를 두르고 트리스트람을 떠났다.
"이 곳을 떠날 때가 되었다. 내 형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사슬은 더이상 우리를 봉인하지 못할 것이다."
ㅡ 디아블로 1과 디아블로2 의 중간 이야기.
# 바알 추적.
트리스트람에서 전 세계의 영웅들이 디아블로를 처단하기 위해 모일때, 비쥬레이Vizjerei 마법사들은 조용히 파괴의 군주인 바알을 추적해나갔다.
원래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바알이 북쪽으로 향할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바알은 아라녹 사막의 모래속으로 몸을 숨겼다.
황량한 아라녹 사막의 죽음의 모래가 비쥬레이 마법사들을 괴롭혔지만, 세상을 유린하는 악마를 처단하는 숭고한 목적의식이 그들을 채찍질 했다. 두건을 뚫고 들어 오는 모랫바람을 뚫고 바알을 추적한지 58일째 되는날, 드디어 아라녹의 항구도시인 루트 골레인(디아2 엑트2) 근처에서 바알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비쥬레이의 수장 탈라샤Tal Rasha 는 바알과의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루트 골레인의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당할것이 자명하기에, 바알이 루트 골레인을 벗어날때 까지 자취를 감추고 주시하고 있을것을 명령했다.
그렇게 잠복하기를 4일째. 드디어 바알은 루트 골레인을 빠져나와 행동을 개시 했고,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추적을 재개했다. 루트 골레인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자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바알앞에 모습을 드러내어 공격을 시작했다.
탈라샤는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강력한 마법사였다. 그런 탈라샤를 선두로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그들이 만들어 낼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법을 바알에게 퍼부었다.
하지만 바알은 파괴의 군주라는 이름 답게 그 마법들을 맞아 가면서도, 무지막지한 파괴의 힘으로 비쥬레이 마법사들을 학살했다. 하지만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그 압도적인 파괴 앞에서 눈 돌리지 않으며 바알과 맞서 싸워 나갔다.
그리고 점차 바알은 비쥬레이 마법사들에게 압도되어 갔다. 굴욕적인 싸움을 이어가던 바알은 시간이 경과하자 선두에 선 한 인간마법사가 이 무리들의 주축이며 자신을 공격하는 인간들중 가장 강한 인물임을 파악할수 있었다.
바알은 자신이 가진 강력한 파괴의 힘을 총 동원하여 탈라샤를 공격했다. 탈라샤는 그 파괴에 적중 당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공격은 바알을 구속하기 위해 대천사 티리얼Tyrael 에게서 받은 소울스톤이 조각나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 광경을 목격한 분노한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남은 힘을 모두 끌어모아 바알을 찍어 눌렀고, 지처버린 바알은 인간 마법사들에 의해 구속되었다.
탈라샤는 비쥬레이 마법사들에 의해서 구속된 바알의 몸뚱이 위에 차분히 섰다. 그 와중에도 바알은 온갖 저주의 언어를 내뿜어 대었다. 탈라샤는 파괴의 군주를 제압했다는 기쁨이나, 바알에 의해 희생된 마법사들에 대한 슬픔 과는 전혀 다른 형언 할수 없는 기이한 표정으로 바알을 내려다 보았다. 탈라샤는 얼음장같은 표정으로 빠르게 바알의 목을 벴다. 그리고 바알의 공격에 조각이 났던 소울스톤 조각 중 가장 큰 조각을 집어 들고 바알의 목에 쑤셔 박았다. 잠시후 바알의 육체가 사그라들었고, 정신은 소울스톤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천사 티리얼이 천상의 빛을 휘감으며 나타났을 때는 탈라샤가 소울스톤을 집어들고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였다. 티리얼은 탈라샤의 얼굴과 그가 손에 쥐고 있는 소울스톤을 차분히 바라보더니 천상의 목소리로 탈라샤에게 한마디를 던지고 비쥬레이 마법사들을 이끌고 아라녹 사막 가장 깊숙이 있는 일곱개의 무덤(엑트2 마지막 지역)으로 향했다.
"그대의 희생은 오래도록 기억되리니, 고결한 마법사여."
# 탈라샤의 무덤.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탈라샤가 무엇을 생각 하고 있는지, 티리엘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수장의 결연한 태도와 대천사의 등장에 침묵을 지키며 묵묵히 뒤 따랐다.
일곱개의 무덤중 한곳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커다란 방으로 비쥬레이 마법사들을 인도한 티리엘은 곧바로 '무언가를' 속박할 거대한 돌을 세우도록 명령했다.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커다란 돌에 강력한 봉인의 마법을 걸었고, 어떠한 힘으로도 끊어지지 않을 마법의 사슬을 만들어 냈다. 그때까지도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이것이 어떠한 계획을 위한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수장 탈라샤가 봉인의 돌 앞에 우뚝서서 자신을 결박할것을 명령 할때, 비로서 이 봉인의 돌이 무엇에 쓰일것인지 알아차렸다.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경악감과 허탈함, 슬픔등을 감추지 못하며 탈라샤에게 간청하였지만, 탈라샤의 결연한 표정은 단 하나. 자신의 명령이 이행될것을 원했다.
탈라샤는 이 세상에 존재 하지도 않고, 존재 해서는 안될 최악의 형벌을 자청한것이다.
자신의 육체를 끊어지지 않을 사슬에 결박한채 바알의 소울스톤을 자신에게 찔러 넣고, 영원히. 이 세상이 종말을 맞이할 마지막 순간까지 저 파괴의군주와 싸워야 하는 최악의 저주를 받아 들이는 것이다.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사지를 벌벌떨며 탈라샤의 무모한 희생에 사고가 정지된 채로 머뭇거리자 티리엘은 고개를 들어 보이지 않는 시선으로 비쥬레이 마법사들을 바라보았다. 그에 이끌리듯 비쥬레이 마법사들은 사슬로 탈라샤의 손과발을 결박했고, 그 자리에서 부복했다.
탈라샤는 아무 말 없이 소울스톤을 티리엘에게 건냈고, 티리엘 또한 아무 말이 없었다. 티리엘은 천천히 소울스톤을 들어 올리고, 그것을 벼락같이 탈라샤의 가슴 한가운데에 찔러 넣었다.
그 순간 방안을 가득 채운 고통의 울부짖음이, 비쥬레이 마법사들을 더욱 더 슬프게 만들었다.
그후 티리엘과 비쥬레이 마법사 들이 무덤에서 빠져나와 무덤의 입구를 영원히 봉인하는 마법을 외우는 와중에도 고통에 찬 탈라샤의 "누구도 들어 올 수 없게 하라" 라는 끔찍한 외침이 멈추지 않았다.
# 메피스토 강림.
메피스토는 불운하게도 케지스탄 밀림으로 추방되었다.
케지스탄의 밀림에는 성역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들이라고 불리우는 자카룸교가 자리 잡고 있었기에, 메피스토는 빠르게 자카룸교의 사원 깊숙한 곳에 구속 당했다. 하지만 대 악마인 증오의 군주를 구속 하기에는 역부족 했던 것인지, 메피스토는 이내 자카룸교 교황 퀘-히간을 그릇으로 삼고 부활하고 만다.
여기까지가 디아블로1 ~ 디아블로2 시작부분...
사실 메피스토 부분은 애매한데.. 설정이 따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디아2 까지 쓸라 그랬는데 이거 은근히 시간이 걸려서- -
그냥 딱딱하게 알아볼려면 지루할까봐 좀 풀어서 써봤네요. 틀린부분 있으면 리플 쏴 주시구요
디아2 이야기는 뭐 꼴리면 쓰도록 하겠습니다.(코팜)
디아3 | 2456명이 읽었어요. 3.14.132.164
